나주 흡연·당뇨위험 높고 걷기운동 낮고
전라남도 지역사회 건강생활조사 결과 나타나
보건당국 시민건강수준 맞는 보건대책 강구해야
나주시민의 흡연율이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뇨 발생 위험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전남지역 22개 시·군 1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여 주민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내용은 주민의 건강생활습관, 건강수준, 삶의 질, 안전의식, 의료이용, 사회경제적 상태 등이며 지역사회와 정책부서의 요구를 수렴하여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됐으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전국적인 건강지도’로 작성되었다.
이 가운데 나주지역의 주요지표별 분석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1> 현재 흡연율(남자)
<그림2> 당뇨병 의사진단 유병율
먼저, 건강행태에서 흡연의 경우 전국 평균 흡연율이 25.5%인 가운데, 전남지역 흡연율은 22.4%로 나타났으나 나주는 화순과 함께 49.3%라는 가장 높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도 44.8%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1>
신체활동 및 비만과 관련해 전국 평균 비만인구율이 2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걷기 실천율이 무안(79.7%), 구례(74.8%), 함평(75.4%), 영암(75.2%) 등 전남 서부권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나주는 50.4%로 장성(21.7%)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안전의식과 관련해 안전벨트 착용률을 살펴보면, 고흥(96.3%), 장성(89.4%), 여수(88.6%), 목포(88.8%) 등에서 높은 분포를 보인 반면, 나주는 75.1%로 전남 평균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
아울러 인지된 당뇨병 유병율은 광양(36.2%), 곡성(58.7%), 무안(53.8%)에서 낮은 분포를 보인 반면, 나주(85.9%)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그림2>
이같은 조사는 시‧군 단위 건강통계 생산의 첫걸음으로서 의의를 가지며, 신뢰도 높은 건강통계를 시.군 단위로 생산하고, 정부와 보건과학자,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나주시 보건당국은 이러한 정보가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다면 단순한 건강통계 수준을 넘어 보건사업의 우선순위 선택과 성과평가의 근거를 제공하고 새로운 지식창출의 기회와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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