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연극

이 시대 10대들과의 눈맞춤 '시선1318' 광주 첫 무료상영

by 호호^.^아줌마 2010. 3. 18.

 

 

 이 시대 10대들과의 눈맞춤     시선1318   광주 첫 무료상영

 

4월 9일(금) 저녁 7시 30분 광주극장

성지루, 오지혜, 박보영, 문성근 출연

 

광주인권사무소, 4월 2일까지 무료관람 신청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소장 이정강)는 4월 9일(금) 저녁 7시 30분 광주극장에서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시선1318' 무료 상영회를 갖는다.


<시선1318>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지만 아직 어른도 아닌 십대(13~18)들이 답답한 현실의 틈에서 희망의 싹을 움틔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작은 가슴에 커다란 우주를 품고 있는 1318 세대의 '오늘'을 이야기한다. 십대들의 가슴 속엔 꿈이 자라고 있지만 이들이 꿈나무를 키우고 있는 세상은 가시가 되어 부풀어 오르는 희망에 생채기를 남긴다. <시선1318>은 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감독 5인의 따스한 시선으로 완성된 영화. 


<시선1318>은 5편의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되었다. <오로라공주>의 방은진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진주는 공부중>,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청소년 심리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유앤미>, <은하해방전선>의 재기발랄함에 생생함을 더한 윤성호 감독의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 <시월애> 이현승 감독이 박보영과 함께 경쾌하게 풀어나간 ‘비혼모’ 이야기 <릴레이>,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의 사려깊은 시선이 돋보이는 <달리는 차은> 등.(상영시간 125분, 12세 관람가)


국가인권위가 제작한 <시선1318>은 지난해 개봉했으며, 광주에서는 첫 상영회다. 이번 상영회는 광주인권영화제,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학벌없는 사회 광주모임, 광주인권운동센터,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 교육공간 오름, 어린이도서연구회광주지부,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전교조광주지부, 광주극장이 함께 마련한다.

 

무료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름, 소속(기타)을 이메일(ingwonfilm@hanmail.net)에 적어 4월 2일까지 보내면 되고, 무료관람 문의는 전화(062-529-7576)로 하면된다. 

 

 

시선1318  Synopsis



<진주는 공부중> - 방은진 감독 / 배우 : 남지현, 정지안 / 장르 : 뮤지컬

 

 

"가르쳐줘요. 아침 햇살이 얼마나 따뜻한지. 제발 가르쳐줘요. 겨울은 견디고 봄을 맞는 법을~ 바람이 불면 절벽으로 밀어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스스로 날아요. 예에~"

공부 잘하는 박진주(남지현)는 전교 일등을 밥 먹듯이 하는 모범생이지만 이름만 같은 마진주(정지안)는 전교 꼴등을 도맡아 하는 귀여운 말썽꾸러기이다. 어느 날 열심히 공부 하던 박진주는 글자와 숫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방안을 가득 채우는 환영을 보게 되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마진주를 만난다. 그리고 둘은 선생님들을 깜~짝 놀래킬 일을 꾸미게 된다.


<유.앤.미> - 전계수 감독 / 배우 : 권은수, 황건희, 오지혜 / 장르 : 드라마

 

"난 뭔가를 그만두고 싶어.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역도를 하는 소영(권은수)이는 오늘도 힘쓰는 일로 애들을 도와주고 내성적인 철구(황건희)는 홀로 교실에서 책상에 흠집을 내고 있다. 이제 겨우 중학생인 소영이는 역도 외에 다른 미래는 꿈 꿀 수 없고 철구는 엄마(오지혜)의 강요에 의해 가기 싫은 유학을 가야만 한다. 이젠 아이가 아닌데, 그래서 나만의 생각과 꿈이 마음속에 가득한데, 둘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가 없다.


<릴레이> - 이현승 감독 / 배우 : 박보영, 손은서 / 장르 : 다큐 드라마

 

 

"헛! 지금 뭐 찍는 거에요? 이거 뭐냐구요? 비밀이에요! 갑자기 웬 관심이실까? 평소엔 관심도 없더니."

희수(박보영)와 친구 규리(손은서)는 아침부터 때아닌 007 작전을 펼치고 있다. 교문을 지키는 선생님의 눈을 피해 강아지 캐리어를 학교에 가지고 들어가는 중이다. 그 안에 있는 건 뭘까? 희수의 친구들은 교대로 무언가를 돌본다. 그것은 강아지… 가 아닌 아기! 교복을 입은 소녀들이 엄마가 누구인지 모를 아이에게 우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는데, 갑자기 체육 선생님이 들이닥치고 아이를 빼앗긴다.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 

윤성호 감독 / 배우 : 김아름, 이우정 / 장르 : 청소년 리얼버라이어티

 

"그니깐 그 때리는 건 나쁜데… 그게 꼭 누굴 때리려고 때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또 사랑의 한 표현이야. 우리 언니 외고 다니잖아. 근데 우리 언니도 나 되게 잘해주고 그러는데 나 가끔씩 때려. 근데 언니가 내가 미워서 때리는 게 아니니깐… 가끔씩 내가 막 생각 없이 굴긴 하거든. 언니가 "너 꿈이 뭐야?" 이러는데 나 꿈 없는데…. 막 이렇게 대답하면, 언니가. 막 속상한가봐. 그래서 막 때리고… 가끔 그래… 그러다 보니깐 나도 꿈이 생겼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 둔 어느 날, 아파트가 듬성듬성 보이는 휑한 공터에 아이들이 모여 대화한다. 누군 "병신"과 "반사"를 주고받고 있고, 누군 티격태격 싸우고 있다. 한 달에 백만 원도 못 벌 20대보다는 자신이 능력이 있으니 여자친구를 책임 질 수 있다는 남학생과 변태라고 혼내주는 여학생. 그리고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두 여학생 사이에 빨간 코트를 입은 여학생이 돌아다닌다.


<달리는 차은> - 김태용 감독 / 배우 : 전수영, 아르세니아 / 장르 : 로드 무비

 

"차은아 타! 그래, 차은이 가고 싶은데 엄마가 태워 줄께, 타!"

갈대가 하늘하늘 흔들리는 둑길을 차은이(전수영)가 달리고 자전거를 탄 영찬이가 뒤따른다. 은근히 장난을 걸어오는 품새가 차은을 좋아하는 거 같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차은이는 육상부인데 육상부가 없어지자 아이들은 도시로 전학을 간다고 한다. 차은이도 가고 싶은데… 아빠는 그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필리핀 사람. 아빠가 재혼을 했다. 엄마를 비롯해 누구와도 소통이 안 되는 차은이는 집을 뛰쳐나간다. 그 뒤를 엄마가 따라 나가고 둘은 짧지만 행복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