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술&상식

왕의 호칭, 어떻게 만들어지나?

by 호호^.^아줌마 2010. 3. 25.

 

왕의 호칭, 어떻게 만들어지나?

 

대한제국 1대 황제 묘호는 고조

 

종묘 신주(神主)에는 묘호(廟號), 시호(諡號), 존호(尊號)와 왕후일 경우에는 휘호(徽號)를 제주(題主)했는데 조선왕조는 명(明)나라의 제후국(諸侯國)으로 국왕이 승하하면 반드시 명나라에 청시(請諡)해 사시를 받고 나서 제주했다.


태조부터 인조의 아버지 원종까지 신주는 먼저 명나라의 사시(賜諡)를 쓰고 다음에 조선의 묘호, 시호, 존호를 썼고 인조부터는 조선의 묘호, 시호, 존호만 썼다.


묘호(廟號)는 글자 그대로 종묘(宗廟) 신주(神主)의 이름 즉, 조(祖)와 종(宗)을 말한다. 조종(祖宗)의 원칙은 유공왈조(有功曰祖) 유덕왈종(有德曰宗)으로 이는 조선 1대 태조- 25대 철종과 대한제국 1대 고조(高祖), 2대 순종까지 적용됐다.


조(祖)는 태조,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조, 순조, 고조 등 건국, 중흥 또는 국난을 극복한 왕, 황제에게, 종(宗)은 덕이 많거나 치적을 계승한 왕, 황제에게 붙여졌다.


시호(諡號)는 생전에 행한 업적이므로 대행(大行)이 있는 분은 대명(大名)을 받고 세행(細行)이 있는 분은 소명(小名)을 받는다.


대왕이 8자, 왕후가 2자인 것이 정례(定例)였다. 시호는 미리 봉상시(奉常寺)에서 죽은 이의 행적에 적합한 시호를 가려내어 예조에 고하면 예조에서는 의정부에 알리고 의정부에서는 적합한 시호를 가려 왕의 재가를 받고 재가를 받으면 공조에서 책(冊)과 보(寶)를 만든다.


존호(尊號)는 왕과 왕비의 덕을 칭송하는 호(號)이며 대왕이나 왕후가 경하(慶賀)할 일이 있을 때 상존호(上尊號)하는데 승하한 후에 추상존호(追上尊號)하는 일도 있었다.


또 추존(追尊)도 하며 복위상존호(復位上尊號)하기도 한다. 왕의 존호는 4자, 또는 8자이며, 왕후의 존호는 2자이다. 휘호(徽號)는 왕후가 승하한 후에 상시호(上諡號)와 함께 올리는 존호이며 자수는 4자(四字)가 정례(正例)다. [미디어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