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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금성산 해맞이 못한다, 왜?

by 호호^.^아줌마 2010. 12. 30.

◇ 지난 1월 1일에 있었던 금성산 해맞이 행사 장면, 다행이다 이 해가 나가기 전에 올리게 돼서...

 

 

 금성산 해맞이 못한다 왜?

해마다 새해 첫날 아침 금성산 정상 노적봉에서 해오던 새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구제역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한다.

 

나주시와 기관단체가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는 취소됐지만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등반을 해서 해맞이를 하는 건 가능하겠지... 생각했는데 안 된단다. 금성산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부대 보다 더 상급부대에서 민간인 출입자체를 금지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란다.

 

이런 낭패가 없다. 1966년 금성산 정상에 미사일기지가 설치되고 공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잃어버렸던 나주의 아버지산 금성산을, 일년에 단 한 번만이라도 오르게 해달라고 수 년에 걸쳐 시민운동을 펼친 끝에 얻어낸 결과인데, 정권이 바뀌고, 국방이 흔들리니 다시 빗장을 걸어 담근다는 말인가. 이러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전국적으로 축산농가가 가장 많은 나주에서 당연히 구제역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시장, 의장이 참여하지 않는다 해서 시민들까지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건 국방부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새해 소망 한 가지...

신묘년 새해 아침을 금성산에서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