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읍성 4대문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서성문이 복원돼 오는 20일 낙성식을 갖는다.
나주읍성 4대문 복원 눈앞에
20일 서성문 복원 낙성식…북망문만 남아
나주시가 역사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읍성 4대문 복원사업이 남고문(南顧門)과 동점문(東漸門)에 이어 서성문(西城門)이 복원되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내동 현지에서 서성문 낙성식을 갖는다. 서성문은 2009년 6월부터 3년여 동안 총공사비 23억원을 들여 전통 성문 문루와 성문을 보호하는 시설인 옹성(甕城) 21.94m 등을 복원했다.
이번에 복원된 서성문은 1815년에 발간된 ‘나주목여지승람’ 서문에 “‘영금문(映錦門)’ 으로 기록된 편액이 있었다”는 기록에 따라 ‘영금문’으로 현판을 제작해 걸었다.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과 같은 4대문과 객사, 동헌과 내아 등을 두루 갖춘 전라도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둘레가 3.7㎞, 면적은 97만2천6백㎡규모로, 현재 남아있는 읍성의 규모는 조선초(1457년) 나주목사 김춘경에 의해 완성됐다가 1910년대 일제에 의해 철거되거나 크게 훼손돼 오늘에 이르렀다.
시는 이번 서성문 완공을 계기로 구 도심권을 전통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목사내아와 목관아는 전통한옥 숙박체험시설과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나주향교는 유교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공간으로, 나주읍성은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도모하는 공간 및 수문장 교대 등 전통군대 의식 체험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4년까지 마지막 4대문인 북망문(北望門) 복원을 마무리하는 한편, 한옥단지 조성과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읍성권을 독보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어서 구도심권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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