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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나주학생독립운동 82주년 제3회 헌정음악회

by 호호^.^아줌마 2011. 10. 26.

 ◇ 작곡가  김무섭

 

 

 ◇ 바이올리니스트 현순이 교수

 

 

 

“들리시나요? 역사의 함성!”

 

나주학생독립운동 82주년 제3회 헌정음악회

30일 오후 6시30분 옛 나주역사 대합실에서


나주학생독립운동 82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헌정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옛 나주역사 대합실에서 열린다.

 

무지크바움이 주최하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나주지역의 역사·문화에 불씨를 당겨 다시금 의향 나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자, 지역민의 삶과 고뇌를 예술의 혼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기 위한 장을 위해 마련된 것.

 

이번 음악회는 작곡가 김무섭 씨가 이번 공연을 위해 창작한 현악4중주를 위한 ‘소리 없는 함성’이 초연되며, 바이올리니스트인 광주대학교 현순이 교수가 이끄는 무지크바움 현대앙상블이 연주를 맡는다.

 

창작곡과 함께 연주되는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4중주 가장조 2악장, 하이든의 현악4중주 바장조 3번 ‘세레나데’,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가단조 ‘로자문데’ 전곡 등 주옥 같은 곡들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는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치하에 전개된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인 11·3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였다”고 강조하며 “이런 점에서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는 오래도록 후손들에게 퍼져나가 민족정서를 형성해 또 다른 역사의 장을 열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준비한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는 “나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고장이지만 지역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정된 역사적 해석으로 인해 언제나 소외되어 왔다”고 밝히며 “이번 공연을 통해 나주가 가진 항일 정신, 민족정신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연구·개발·창작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절실하다”고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