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유네스코 등재 눈앞에
서울 프레스센터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회의
전라남도가 장성 필암서원 등 한국의 대표적 서원 9개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외 교육유산의 이해와 한국 서원과의 비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서원연합회(이사장 어약) ‘한국의서원세계유산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 주관으로 추진됐다.
추진단은 지난 2012년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과 등재 대상 9개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 (사)한국서원연합회, 관련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1월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한다는 목표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대상 9개 서원은 필암서원(전남 장성)을 비롯해서 돈암서원(충남 논산) 무성서원(전북 정읍),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등.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은 2011년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등재주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시작됐으며, 그동안 (사)한국서원연합회와 9개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체단체(대구,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달성군, 논산시, 정읍시, 장성군, 영주시, 안동시, 경주시, 함양군)도 서원에 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 등에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장성 필암서원(筆巖書院, 국가사적 제242호)은 조선시대에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적 사례다. 도학자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를 제향하면서 중앙과 연결된 정치활동 거점으로서 특징을 지닌 곳이다.
동국 18현인 김인후를 제향하는 역사성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서원 철폐 시에도 존치돼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며, 문서와 전적, 목판(보물 제587호 외) 등 조선시대 서원 운영과 선비 교육에 관한 중요한 기록 자료도 전해오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12월 9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확정되면서 등재를 위한 예비목록으로 인정돼 세계유산에 신청할 자격이 주어졌다.
이에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14개 지방자치단체는 본격적으로 등재 신청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3월 업무협약을 체결, 16개 기관이 공동으로 행정적, 재정적 노력을 함께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추진단에서는 학술문헌 연구와 관련자료 정리 등을 거쳐 등재신청서와 보존관리계획서 등을 작성해 2015년 1월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성 필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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