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으로 마을 가꾸고 소득도 올려요”
보성 벌교에서 열린 전남도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후끈’
마을기업 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고 효과적인 마을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015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보성군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열렸다.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교육에는 전남지역 마을기업 희망자 60여개팀, 3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전라남도는 설립 전 교육을 이수한 신청자들에게만 마을기업 공모사업 지원자격을 부여키로 한 가운데 마을기업 설립 준비단계부터 운영, 결산에 이르기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지도와 운영사례 등이 선보였다.
마을기업 전담컨설턴트 장근일 씨는 마을기업 창업 및 시행지침의 이해를 돕는 강연을 통해 마을기업의 개념과 육성사업 시행지침의 이해, 마을기업의 설립과 창업절차 등에 대해 설명하고, 마을기업들이 안고 있는 당면과제와 극복방안 등을 제시하며 마을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술지도사 이홍구 씨는 농식품 관련 마을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과 식품관련 인허가 절차에 대해,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박정훈 센터장은 마을자원을 발굴해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마을기업의 회계처리 실무와 마을기업을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과 사회적경제 육성의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전달했다.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 최강훈 팀장은 “초창기 마을주민들이 텃밭 가꾸기와 장아찌사업으로 시작했던 마을기업이 이제는 다양한 아이템을 사업화 해 농촌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공동체의 새로운 윤활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장기적으로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하여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인재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정자치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기업사업은 2010년도에 시범 도입된 ‘자립형지역공동체사업’에서 2011년부터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마을기업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마을기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단체는 민법에 따른 법인이나 상법에 따른 회사 등 조직 형태가 법인인 단체 또는 마을회, NPO 등 지역 단위의 소규모 공동체로 지역주민 5명 이상이 출자해 참여해야 하며, 지역주민의 비율이 70%를 넘어야 한다.
또한 사업 내용이 지역자원 활용형 공동 사업이나 친환경, 녹 에너 공동 사업 또는 생 자원, 복지 공동체 사업 중 하나에 해당하는 업체가 주로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최고 8천만원의 사업비가 차등적으로 지원된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기업은 1천258개에 이르며, 전남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3개 업체가 지정돼 이 가운데 7개 업체가 휴·폐업 상태다.
지역별로는 나주시가 언니네텃밭 등 8개 업체로 가장 많고, 여수·순천·완도가 7개 업체, 곡성·고흥·장흥·함평이 6개 업체 등이다.
이틀 동안의 교육에 이어 구체적인 마을기업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동부권은 채동선 음악당에서, 서부권은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각각 사업계획서 검토와 창업멘토링이 진행됐다.
◇ 올해 마을기업 공모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 전남에서는 30여개 팀 6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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