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나주시장 하반기 행보 조용조용?
임성훈 나주시장 하반기 행보 조용조용?
나주시 하반기 정기인사 소폭에 그쳐…49명 승진·전보
연공서열 틀 속에서 보직경력, 소수직렬 안배에 역점
나주시가 지난 20일자로 위귀계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의회 사무국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상반기 인사가 34명에 대한 승진인사로 소폭 이뤄진 이후 이번 하반기 인사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공로연수와 정년 등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선에서 소폭에 그쳤다.
이에 따라 4급 국장승진 1명 등 국․소장 및 과장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가 이뤄졌으며, 이어서 27일자로 팀장 41명에 대한 전보인사가 단행됐다.
이기환 의회 사무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승진요인이 발생한 4급에 위귀계 농업기술센터소장을 의회사무국장으로 승진임용하고 의회와 집행부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소장에는 김태구 정책기획실장을, 정책기획실장에는 김용옥 상하수도과장을, 감사실장에는 이민철 문평면장을, 행정지원과장에는 김근용 감사실장을, 종합민원과장에는 박명문 세지면장을, 상하수도과장에는 심경문 봉황면장을, 의회 전문위원에는 박계수 송월동장을, 세지면장에는 민숙기 의회 전문위원을 전보발령했다.
또한 공로연수로 승진요인이 발생한 5급에는 교육이수자인 김용출 고충처리T/F팀장을 봉황면장으로, 나종남 산림행정팀장을 문평면장으로, 박민수 금남동장 직무대리를 금남동장으로 각각 승진 임용했다.
5급 교육(승진의결)대상자는 임방규 예산팀장, 이재승 행정팀장, 박충서 왕곡면 팀장요원(이상3명 행정), 김정환 농업행정팀장(농업), 이채주 환경지도팀장(보건)을 인사위원회 승진의결을 거쳐 교육대상자로 확정해 임방규 예산팀장를 송월동장 직무대리로, 박충서 팀장요원을 왕곡면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교육(승진의결)대상자는 5급 승진교육 이수 후 근무성적과 교육이수 실적을 반영해 승진요인 발생 시 승진임용하게 된다.
이밖에 6급 7명, 7급 10명, 8급 15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성별 차별 없이 승진후보자 명부를 고려해 능력과 연령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승진인사가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경력과 연령, 보직경로와 업무성과 등을 반영했으며 특히, 소수직렬 안배를 통해 사기를 앙양하고 조직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보를 최소화함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문성과 적성, 능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것.
하지만 지난 2월 인사에 자리를 옮긴 직원들이 이번에 또 이동을 하는 등 1년 이내에 전보를 제한하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전보제한기한에 포함된 일부 팀장요원의 경우 업무특성과 보직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혁신도시와 산단 조성 등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소장을 포함, 직원 11명 규모로 도시개발사업소를 신설해 이번 정기인사를 계기로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나주시의회가 하반기 의장단 선출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관련 조례안이 불발에 그쳐 도시개발사업소 출범은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더구나 임성훈 시장이 하반기 임기를 힘있게 이끌어갈 추진동력을 이번 인사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4월 총선 이후 정치적인 노선문제로 정치권이 들썩이는 상태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는 선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시는 27일까지 7급 이하 하위직에 대한 인사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