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야기

나주 금성산 괴담 ‘진실 or 거짓?’

호호^.^아줌마 2012. 7. 31. 22:04

 

나주 금성산 괴담 ‘진실 or 거짓?’

 

나주경찰 소문 진위파악 나섰지만 ‘오리무중’

 

제주도 올레길에서 발생한 여성관광객 살인사건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나주에서도 지난 6월께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괴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어 시민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나주시민들이 트래킹 코스로 즐겨 찾는 금성산 둘레길을 배경으로 발생한 괴담이 2개월여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소문의 내용은 이렇다.

 

나주 금성산을 등반하던 중년여성 몇몇이 담배를 피우고 있던 중학생들을 나무라자 이들 학생들이 여성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성폭행을 했고, 이후 피해여성 한 명이 자살했다. 자살한 여성은 나주 모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급기야 소문의 진위를 알기 위해 나주경찰이 나섰다.

 

경찰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소문의 진상을 추적하며 출처를 확인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괴담의 출처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나주경찰서 강력계 이주 계장은 “소문은 여자 목욕탕을 거쳐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최근 들어 수그러들고 있는 분위기지만 소문의 진위는 계속해서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사건의 정황상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사건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금성산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요 등산로 구간에 폐쇄회로(CC-TV)장치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방범 및 순찰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