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진흥재단 주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성황
◇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입시전문가들이 참여한 나주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를 학부모와 학생들이 경청하고 있다.
“자녀교육, 나주에서 해봐?” 학부모들 ‘열공’
나주교육진흥재단 주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성황
연인원 5백여명 참석, 평일 직장인 참석 어렵다 지적도
재단법인 나주교육진흥재단(이사장 임성훈)이 주최하고 내일신문과 미즈내일이 주관한 나주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가 지난 6일과 11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동신대학교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린 이번 강좌는 나주교육진흥재단이 학부모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알려주고, 지역에서 공교육을 통해 자녀교육에 성공하는 가능성을 탐색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나주에서 공부하기’ ‘대입전략과 자녀교육’ ‘대입 메카니즘의 이해’ 등 세 가지 주제로 ‘학교공부로 대학가기(서울 휘문고 신동원 교사)’, ‘쫄지마! 나주에서 외국어 1등급에 도전하기(EBS 외국어영역 윤정호 강사)’, ‘대학입시, 나주식으로 승부하라(중동고 안광복 교사)’, ‘새로운 생각을 선물하는 교육(구글코리아 김태원 차장)’, ‘아는 만큼 넓어지는 대학으로 가는 문(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 ‘대학임시를 학습하자(대성티치미 김찬휘 입시센터장)’ 등 6강좌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입시전쟁의 최일선 서울의 강남학군에서는 어떻게 입시지도를 하고 앞으로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내다보는 가운데 지방학생들은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입시를 준비할 것인지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강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제어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는 반응 속에 강의를 경청했다.
한 참석자는 “수도권 위주의 강남스타일 학부모교육이 나주라는 소도시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나 먹혀들 것인지 그림의 떡이 아니냐”는 하소연은 밝히기도 했다.
강좌 마지막 날 강의실을 찾은 임성훈 시장<오른쪽 사진>은 “‘엄마의 정보력이 자녀의 대학입시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다”는 전제와 함께 “나주시 재정이 좋지 않지만 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나주발전은 없다는 의지로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해보겠다는 시장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해보자”며 학부모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강좌는 실제 자녀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총체적인 정보를 공교육과 사교육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 균형감 있게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강좌가 평일 오전시간대에 열려 직장인들의 참여가 어려웠다는 점과 실제 지역의 입시담당 교사들과 진로지도 교사들이 참석해 내용을 숙지했더라면 좀 더 파급효과가 컸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