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성폭력범죄 검거율 77.4%
나주경찰 성폭력범죄 검거율 77.4%
2009년 이후 53건 발생해 41건(47명) 검거
고종석사건 범죄발생 이틀 만에 검거 ‘눈길’
나주경찰서(서장 이명호)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고종석(23)을 범죄발생 이틀 만에 검거하는 순발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나주경찰은 지난달 30일 새벽 1시40분께 7살 초등생을 납치한 뒤 성폭행 하고 도주한 범인 고종석을 31일 오후 1시께 붙잡아 발빠른 수사력을 보여주었다
나주경찰의 수사력은 과거의 성폭력범죄 발생 및 검거상황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들어 지난 4일 현재까지 나주경찰서에 성폭력범죄 53건이 접수된 가운데 41건을 검거해 77.4%의 검거율을 보여주고 있다. 검거인원은 모두 47명으로 남자 46명(성년 35, 미성년 11), 여자 1명(미성년) 등이다.
주요범죄 행태를 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이 14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13건이 검거됐다. 또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가 8건으로 6건이 검거되고 2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주거침입강간 및 강도, 상해, 살인을 함께 저지른 20건의 사건은 100% 검거율을 보였으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와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행위,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등 17건에 대해서는 겨우 10건만 해결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고종석 사건 이후 나주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고종석 체포의 수훈자인 최선주 경사(48)을 칭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 경사는 2010년도에 절도혐의로 고종석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을 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도 사건이 발생하자 마을주민들을 탐문수사 하는 과정에서 한 주민으로부터 범인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순천으로 달려가 풍덕동의 한 PC방에서 게임에 빠져있는 고종석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