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하나 없는 나주, 말이 됩니까?”
“미술관 하나 없는 나주, 말이 됩니까?”
나주문화연대, 미술관 건립운동 벌이는 젊은이들
전문작가 초청 북카페, 창작미술교실로 기반다져
“나주를 사랑하고 살맛나는 문화도시로 만들자”
지난해 4월 나주의 젊은이 몇 사람이 모여 결성한 나주문화연대(대표 나현주). 첫 시작이 미약하여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그 뒤 계속되는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창 무르익어 가던 봄기운이 꽃샘추위로 바짝 얼어붙었던 지난달 29일과 30일, 문화연대는 나주시 주택가의 한 카페에서 수채화가 윤경희 씨를 초청해 북카페를 열었다.
카페 하늘보기(대표 김성희)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젊은이 여남은 명이 참가한 작은 규모의 행사였지만 봄꽃을 주제로 카페에서 미술전시회가 열렸다는 데 의미가 남달랐다.
이들 젊은이들의 꿈은 자못 컸다. 나주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
“문화예술은 단순히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의 문제를 넘어 그 자체로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정신적 문화적 예술가가 서로 만나 소통하고 생각을 나눌 때 지역문화의 밑거름으로 거듭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첫 소망으로 미술관 건립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작미술교실을 열어 오고, 광주시립미술관 전시회를 돌아보는 등 미술을 통한 문화읽기를 꾸준히 추진해 온 문화연대는 시민들의 작은 열망이 모아져 큰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 나주미술관 건립운동을 펼치고 있는 나주문화연대가 수채화가 윤경희 씨를 초청, 북카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