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야기

5·18민주화운동 33주년, 나주시민 문화제와 기념식 펼쳐

호호^.^아줌마 2013. 5. 21. 14:16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을 맞아 나주지역 시민단체와 5·18단체가 주관하는 오월정신 계승 문화제과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은 최근 몇몇 언론의 역사왜곡과 폄훼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2013 오월 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

 

5·18민주화운동 33주년, 나주시민 문화제와 기념식 펼쳐

김기광 회장 “종편방송 5·18 폄훼 왜곡 묵과할 수 없어”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을 맞아 나주에서도 나주풀뿌리참여자치 등 시민단체들과 5·18민주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가 주관하는 문화제와 기념식이 잇달아 펼쳐졌다.

 

16일 저녁 나주풀뿌리참여자치와 나주사랑시민회, 나주연예예술인협회 주관으로 나주시 대호지구 수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제5회 나주시민문화제는 주먹밥 나누기체험과 5·18사진전시회,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나주문인협회 강점삼 시인은 화합을 통한 소통의 메시지를 시로 낭송했고, 나주연예예술인협회 김관선 회장이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지는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한 희망문화제는 나주지역 통기타동아리 ‘통울림’과 구슬피리오카리나동호회 등 시민들의 공연을 비롯, 이상훈 전남과학대 외래교수와 장승일 창작연주가, 가수 이병섭 씨 등의 공연으로 밤이 깊어진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어서 국가기념일로서 20일 오전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후원하고 5·18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회장 김기광, 왼쪽 사진)가 주관한 가운데 나주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학생, 그리고 5·18유공자와 유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기광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몇몇 종편방송들이 자행하고 있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심각하고도 도가 지나친 폄훼와 역사왜곡 사건에 대해 심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33년 전에 일어났던 5·18민중항쟁은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쿠데타세력이 광주·전남 시·도민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진압에 자발적으로 대항해 목숨 바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만약 저들이 주장하는 대로 당시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침투해 공작을 자행했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중앙정보부조차도 모르게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얘기가 되고 오히려 대한민국이 전복될 뻔한 위기를 신군부가 자초하였으며 더구나 그런 상황에서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될 의무를 가진 군인들이 주적인 북한군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살상해 자기들의 무능과 직무유기를 덮어 버리려고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회장은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종편방송 허가를 내주더니 이제는 그 종편을 이용해 300년도 아닌 겨우 33년 전에 일어났던 비극의 역사를 말도 안 되는 거짓된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저들을 이제는 발본색원해 단호히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지 못하는 슬픈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역사적 진리를 우리는 다시 한 번 가슴속에 깊이 새겨두어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이런 슬픈 역사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는 말로 이번 5·18 33주년에 대한 소회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김기광 회장의 선창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남산공원 망화루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행사추진위가 마련한 주먹밥을 나누며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청송 김성대 시인의 오월의 시 낭송

 

 

 

 텅 빈 이 의자들은 어인 일일까요? 

 

 

 

 

 

 

 

 

 

다같이 임을 위한 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