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야기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사회공헌단, 사랑愛손길 4호점 개소

호호^.^아줌마 2013. 11. 24. 21:00

◇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사회공헌단이 주거개선 공헌활동으로 일궈낸 사랑애(愛)손길 4호점 개소식이 지난 9일 나주시 남외동에서 열렸다.

 

 

“도움 받은 만큼 꼭 베풀며 살겠습니다”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사회공헌단, 사랑愛손길 4호점 개소

홀로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주거개선 공헌활동으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희 가정에 도움이 줘왔습니다만, 오늘처럼 기쁜 날은 처음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보니 아이들이 늘 기죽어 살았는데, 이렇게 이쁜 공부방과 안방, 거실을 갖게 됐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저희도 받은 만큼 베풀며 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9일 오전,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나주시 남외동 한 골목길에서는 조촐한 파티가 열렸다. 장애인인 엄마와 어렵게 살아가는 류현이와 은혜네 집이 예쁘게 단장을 하고 개소식을 하는 날이다.

 

이 날 개소식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류현이와 은혜네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 온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최용태 공장장과 사회공헌단 봉사단원들, 나주시 주민복지과 이민철 과장, 그리고 골목을 함께 쓰는 이웃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했다.

 

사업명 ‘사랑애(愛)손길 4호점’으로 문을 연 류현이와 은혜네 집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골목길에 인접해 있어서 마당도 없이 거실과 붙은 상하방이 세 식구의 주거공간이었다.

 

오래 묵은 낡은 살림살이가 집안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어서 아이들은 책상도 없이 겨우 몸만 누일 공간에서 생활해 왔다.

 

봉사단은 쓸모가 없는 가구와 살림살이를 들어내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한 뒤 아이들이 공부할 책상과 책장, 수납장을 새로 들여놓아 깔끔하게 단장을 마쳤다. 그동안 화장실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에게 수세식화장실도 최고의 선물이 됐다.

 

류현이와 은혜 엄마 김미숙 씨는 “우리 아이들도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도록 키우겠다”는 말로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쓰리엠 나주공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봉사단원 김유신(40)씨의 두 자녀 해창(14), 해민(12) 남매는 그동안 아빠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가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로 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사회공헌단은 이번 사랑愛손길 4호점에 앞서 나주시 다시면 홍순례 할머니 집을 1호점으로, 문평면 조손가정 영석이네 집에 2호점, 다시면 조손가정 서림이네 집에 3호점을 내왔고, 앞으로 5호점, 6호점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