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청소년수련관 이슬촌 마을축제 ‘희노애樂’ 온 동네 ‘들썩’
◇ 나주지역 청소년들이 크리스마스축제로 유명한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에서 1년여 동안 벌여 온 마을만들기사업을 마무리하며 마을축제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슬촌에 청소년들이 떴다”
나주청소년수련관 마을축제 ‘희노애樂’ 온 동네 ‘들썩’
마을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인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에 매주 주말이면 청소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이 나주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대상학교인 나주중과 영산중 학생들로 동아리 ‘비단고을봉사대 청포도(靑ForDo)’를 결성한 뒤 지난 4월부터 이슬촌의 아이들 5명을 합류시켜 청소년 마을만들기 사업을 벌여왔다.
매달 한 차례씩 주말을 이용해 마을을 찾아 간 청소년들은 마을탐사와 청소, 마을화단 만들기 등의 활동을 펼쳐오며 마을축제를 기획해 왔다.
그러던 지난 16일 오후 이슬촌 운동장에서 청소년들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마련한 마을축제 ‘희노애樂’이 펼쳐졌다.
마을에서 준비한 인절미와 다양한 먹을거리 체험활동을 시작으로, 마을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상견례를 하는 개회식, 나주지역 청소년들이 다채롭게 꾸민 공연마당에 이어, 마을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놀이로 이어졌다. 장기자랑 순서에는 이 마을 김용남 운영위원장의 구수한 노랫가락도 한 몫을 했다.
매달 청소년들과 함께 부대끼며 행사를 주관해 온 나주시청수년수련관 이재웅 사무국장은 “나주의 청소년들이 크리스마스축제로 유명한 이슬촌 마을 전체를 배움의 장소로 삼아 직접 마을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고, 마을 어른들과 친분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나주시청소년수련관과 이슬촌 마을운영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