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야기

영산강 고대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호호^.^아줌마 2013. 11. 24. 22:26

◇ 국립나주박물관 개관에 맞춰 열린 영산강 고대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학술심포지엄에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산강 고대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22일 나주 반남면종합복지회관서 두 번째 학술심포지엄 열어

최성락 교수 “무엇을 세계유산으로 할 것인지 대상 선정 시급”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22일 나주시 반남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열렸다.

 

나주시와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이 주최하고, 동신대문화박물관(관장 이상필)이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은 (재)영해문화유산연구원(대표 안재철), (재)전남문화재연구원(대표 정태연)이 후원했다.

 

지난달 26일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1차 전문가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나주시를 포함한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이날 강연은 먼저, 목포대 최성락 교수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필요성과 과제’를 설명한 뒤 동신대 이정호 교수가 ‘영산강 유역 고대유적의 현황과 의의’에 대해 전했다.

 

이어서 전라북도 세계유산백제분과위원회 최완규 위원장이 ‘백제고도(공주·부여·익산)의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 그리고 전라남도문화재 전문위원인 김희태 위원이 ‘전남의 세계유산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연을 이어나갔다.

 

최성락 교수<오른쪽 사진>는 “영산강유역에는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군 지석묘 유적을 비롯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취락과 그들의 분묘인 독특한 고분 등 다양한 고대유적이 분포하고 있다”고 전제한 가운데 “이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하는 유산이 반남고분군을 할 것인지, 나주지역의 고대유적으로 할 것인지, 이보다 범위를 넓혀 영산강유역의 고대유적으로 할 것인지 대상 선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영산강 유역권에 위치하거나 출토된 고대문화유산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고대묘제로 평가받는 대형전용옹관고분인 반남 고분군과 복암리 고분군, 고대 성곽인 자미산성과 회진성, 복암리 고분군 주변에서 출토된 고대의 기록물인 백제 목간(木簡) 등이다.

 

나주시는 지난 22일 국립나주박물관 개관에 이어 내년에 다시면에 복암리고분전시관이 개관하면 영산강 고대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두 차례의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영산강 고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에도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