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진흥재단 설립 20주년 일일찻집 ‘티끌 모아 태산’
◇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나주교육진흥재단이 인재육성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한 일일찻집에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거뜬히 2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인재 키우는 일인데 열 잔이라도 마셔야죠”
나주교육진흥재단 설립 20주년 일일찻집 ‘티끌 모아 태산’
인재육성기금 마련 취지에 기관·단체장·기업인·시민 등 동참
재단법인 나주교육진흥재단(이사장 임성훈)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인재육성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한 일일찻집이 대박을 맞았다.
지난 13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일일찻집에 지역 기관·단체장은 물론 기업인들과 시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해 네 시간여 만에 2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한 것.
특히, 교육일선에서 실질적인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각급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등이 깊은 관심을 갖고 참가해 나주교육 발전을 위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재단 이사장인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날 행사장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고 나주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마음으로 마련한 일일찻집에 한 마음으로 호응해준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취임 이후 지금까지 나주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주요시책으로 삼고 일해 왔으며, 앞으로도 나주교육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나 혼자 참가하는 것 보다 주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어 이 사람, 저 사람 데려오다 보니 차를 열 잔 가까이 마시게 됐다”면서 “지역인재를 키우는 일인데 이 정도 수고쯤이야 기분 좋게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단체 한 기관장은 “휴가 중이라 다른 사람을 통해 티켓 값만 보내도 될 일이지만, 뜻 깊은 행사에 직접 와 보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참가했다”고 밝히기도.
교육진흥재단은 이날 수익금 총 2천39만원을 전액 인재육성기금으로 돌릴 계획이며, 기탁자들의 명단을 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46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한 가운데 앞으로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시민들과 향우, 기관, 단체로부터 기탁을 받고 있으며, 시민 1인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적은 액수의 금액으로 지역인재의 마중물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주교육진흥재단은 1993년도에 ‘나주교육을 살리는 것은 나주의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중·고우수학생과 예·체·기능대회 우수학생, 일반(저소득층)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 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 영어캠프, 영어 원어민 배치, 학부모 아카데미, 입시설명회, 진로진학 아카데미, 학부모 간담회 등 지역 인재육성과 나주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