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이야기

나주시 연말연시 인사한파 ‘살얼음’

호호^.^아줌마 2014. 1. 6. 14:19

◇ 나주시 민선5기 마지막 정기인사가 빛가람동 신설을 앞두고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사무관급 공무원 3명이 정년퇴임을 했다.

 

 

나주시 연말연시 인사한파 ‘살얼음’

 

윤정근 남평읍장·박형관 공산면장·박민수 금남동장 정년퇴임

민선5기 마지막 정기인사 앞두고 각축전 속 1월말~2월초 단행

 

지난 27일 나주시 하반기 정년퇴임식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의 주인공은 윤정근 남평읍장과 박형관 공산면장, 박민수 금남동장으로 가족과 동료 공무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시립국악단 공연까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는 이들 사무관급 공무원 3명의 정년퇴임과 함께, 재판에 계류돼 직위해제 상태인 위 모 국장과 홍길식 기술지원과장, 김원호 도시재생과장, 정흥환 산림공원과장, 박충서 왕곡면장, 배은철 금천면장 등 5명이 명예퇴직을 하거나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돼 모두 10명 안팎의 인사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1월중 신설되는 빛가람동에 사무관급 동장과 6급 사무장, 직원 등 11명 안팎의 직원이 새로 배치되게 되면서 소폭이나마 인사요인이 발생, 1월말에서 2월초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는 이미 사무관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김경윤·김권영·나상인·신연호·정선영 씨 등 승진의결자 5명이 배치되겠지만 나머지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려는 6급직의 물밑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인사가 민선5기 임성훈 시장의 마지막 정기인사인데다 인사폭이 크지 않아 공무원 내부에서는 불꽃 튀기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실국장급 근무평정에 이어, 24일 5급 사무관, 27일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근무평정이 이뤄지면서 새해 1월 중에 근무평정위원회를 거쳐 승진예상자 서열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미 공무원 내부적으로는 유력한 승진자들의 하마평이 무성한 상태.

 

이런 가운데 승진예정자들 사이에서는 나주시 안팎의 유력인사를 통해 승진줄대기를 하는 모습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임 시장 측근을 자처하는 일부 인사들은 시 안팎을 오가며 직·간접적인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 내부의 불만이 들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다수 행정직과는 달리 한 두석을 놓고 승진을 다퉈야 하는 기술직과 농업직, 지도직 등의 경우 그나마 비좁은 직책을 행정직들에게 빼앗기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 직급간 충돌마저 예상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7일 안전행정부로부터 빛가람동 설치 승인이 통보됨에 따라 지난 24일 빛가람동 주민센터 신설에 따른 입법예고를 한 뒤 1월중 나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행정기구 개편안이 확정되면 1월말에서 2월초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공석이 된 자리에는 그 이전에라도 전보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