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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스크랩] [그림] 회개하라...그러면...[음악]Stratovarius ◈ Forever

by 호호^.^아줌마 2008. 1. 25.



[그림]Leonardo da Vinci(1452-1519) ◈The Last Supper (1495-98)







Stratovarius ◈ Forever




예수께서 산으로 올라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시고,
직접 뽑아 사도로 삼은 제자는 모두 열두 명입니다(루가 6,12-13).
예수께서는 이 열두 제자에게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어 병자를 고쳐주게 하셨습니다.

[그림]Philippe de Champaigne (1602-1674) ◈ Last Supper




열두 사도의 이름은 베드로부터 시작되어 유다로 끝납니다.
제자 이름의 나열을 통해 으뜸제자는 누가 뭐래도 주님께서
"이 바위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베드로임을 알게 되고
꼴찌제자는 주님께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마르 14,21)고
말씀하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임을 알게 됩니다.

[그림]El Greco (1541-1614) ◈ Apostles Peter and Paul (1587-92)




그러나 따지고 보면 으뜸제자인 베드로나
꼴찌제자인 유다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정열적이고 힘센 어부출신인데
유다는 세리였던 마태오를 제치고 회계를 맡아보던
머리 좋고 유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주님을 배신했던 점일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배신자이고
유다는 주님을 은전 서른 닢에 팔아 넘긴 배반자입니다.

[그림]DUCCIO di Buoninsegna (1255-1319) ◈ Pact of Judas (1308-11)




그렇다면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극과 극으로 갈라놓았을까요?

그것은 주님을 배반한 직후에 보인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모른다고 한 후 주님과 눈을 마주친 다음
"밖으로 나가 슬피 울며"(루가 22,62)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내가 죄없는 사람을 배반하였으니
나는 죄인입니다"(마태 27,4)라며 죄의식을 느끼고 후회는 하였지만
결코 회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죄를 뉘우침으로써 용서받을 수 있었지만
유다는 자신의 죄를 후회는 하였으나 회개하지 못했으므로
끝내 용서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림]Albrecht Durer(1471-1528)  ◈ Lamentation over the Dead Christ (1500)




베드로가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주님을 등지지 않고 항상 주님 곁에 머물며
주님을 마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주님을 배반함과 동시에
주님을 등지고 떠나 멀어져갔던 것입니다.
이를 요한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그림]El Greco (1541-1614) ◈ Laocoon (1610)




"유다는 곧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요한 13,30).
베드로와 유다는 똑같이 밖으로 나갔으나 한사람은 슬피 울었고,
한 사람은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던 것입니다.
베드로와 유다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처럼 주님을
'마주봄'과 주님을 '등지고 떠남'에 있습니다.

[그림] El Greco (1541-1614) ◈ The Holy Trinity(1577)




죄인인 우리들이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베드로처럼
주님을 향해 몸을 돌려 그를 마주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죄인인 우리들이 유다처럼 주님을 등지고
캄캄한 밤 어둠 속에 머물러있을 때 우리 죄는
죄책감인 '피의 밭' 속에 그대로 묻혀 있을 것입니다.

[그림]El Greco (1541-1614) ◈ The Tears of St. Peter (1603-1607)




그렇습니다. 뉘우침은 우리가 선 그 자리에서
주님께로 '뒤로 돌앗!' 하고 마주보는 자세를 취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며,
회개야말로 배신자 베드로를 으뜸제자로 만든 원동력인 것입니다.

최인호 베드로/작가

 


 





I stand alone in the darknes.
The winter of my life came so fast.
Memories go back to (my) childhood,
to days I still recall.

Oh, how happy I was then!
There was no sorrow.
There was no pain,
walking though the green fields,
sunshine in my eyes.

I'm still there everywhere.
I'm the dust in the wind.
I'm the star in the northern sky.
I never stayed anywhere.
I'm the wind in the trees.
Would you wait for me forever?






나는 어둠 속에 홀로 서 있습니다.
내 인생의 겨울은 너무도 빨리 찾아 왔습니다.
내 추억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내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 시절로.

아! 그 시절엔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슬픔도 없었고,
고통도 없었습니다.
두 눈에 태양 빛을 담은 채로,
푸른 초원을 산책하면서.

내 마음은 아직도 온통 그곳에 있습니다.
나는 마치 바람 속의 먼지처럼 그곳을 떠돕니다.
나는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항상 그곳에 있습니다.
나는 단 한번도 다른 곳에 있은 적이 없습니다.
나는숲속에 이는 바람처럼 항상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대 언제까지나 나를 기다려 주시렵니까?


출처 : 홍빛 시 동행
글쓴이 : 해월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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