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서 일어난 위대한 모정은 대지진 보다 더한 사랑의 지진이다.
갓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아기 위에 자신의 몸을 덮어 낙하물을 막아낸 뒤 자신은 숨지고 아기의 생명을 건진 어머니의 사연도 뒤늦게 공개됐다.
지진 발행 하루 뒤인 13일 오후 베이촨(北川)현 폐허 속에서 구조대는
두 팔을 땅에 짚고 무릎을 꿇은 웅크린 자세로 숨을 거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구조대가 이 여성의 시신을 들어올리자
그 밑에는 태어난지 서너 달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기가 잠들어 있었다.
아기 엄마는 떨어지는 건물더미 속에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버틴 채 죽어간 것이다.
구조대가 아기를 발견했을 때 아기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아기 옆에 놓여진 엄마의 휴대전화에는
"사랑하는 보배야, 만일 네가 살아남게 된다면 엄마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이라는 문자가 남아 있었다.
지진 피해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자식을 지켜낸 모정(母情)들이 감동을 주고 있다.
같은 날 두장옌(都江堰) 시의 한 무너진 주택가. 구조 활동을 벌이던 10여명의 구조대원들은 한 여성의 시신 앞에 갑자기 얼어붙었다. 젊은 여성이 윗옷을 머리 위로 벗어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덮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생후 백일 가량 된 딸아이를 안고 숨져 있었던 것. 아이는 불그스레한 얼굴로 죽은 엄마의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산부인과 의사는 신화통신에 "젖먹이 엄마는 자기가 죽더라도 얼마 동안은 아이가 젖을 먹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 초등학교의 붕괴현장
-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으로 참사를 입은 중국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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