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부활절 꽁트
이 기쁜 소식을 꼭 전하라
나오는 사람 : 아나운서, 기자1, 기자2, 마리아, 도마,
군인1, 군인2, 그 외 특별출연, 깜짝출연, 반짝출연
소리(특별출연) : 나주교회 아동부 시계가 아홉시를 알려드립니다.
뚜뚜뚜뚜~
<9시 뉴스 시그널>
아나운서 :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홉시 뉴스 이찬미입니다.
정부는 부활절을 맞이해서 온 국민들에게 계란을 두 개씩 삶아
하나는 선생님 주고, 하나는 친구에게 주라는 방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나주교회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이 오늘 부활절 계란을
나누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부활절을 맞아 나주교회 어린이들이
부활절 꽁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부활절 꽁트는 ‘꽃보다 남자’
구준표, 금잔디, 윤지후 같은 연예인은 절대 나오지 않고
나주교회 아동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꾸민다고 합니다.
그러면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깜짝출연 : 광고 -기도대로 돼-
아이 : Salagadoola mechicka boola bibbidi-bobbidi-boo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바비디부~)
어른 : 원하는 건 무엇이든 기도를 하세요.
어른.아이 : bibbidi-bobbidi-boo(비비디바비디부~)
어른.아이 : Salagadoola mechicka boola bibbidi-bobbidi-boo
(살라가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바비디부~)
어른.아이 : 되는지 안 되는지 의심 말고 기도를 하세요.
bibbidi-bobbidi-boo(비비디바비디부~)
어른.아이 : bibbidi-bobbidi bibbidi-bobbidi bibbidi-bobbidi-boo
(비비디바비디 비비디바비디 비비디바비디 부~)
어른 : 예수님은 우리 기도 하나도 안 빠뜨려요 비비디바비디부
아이 : 기도대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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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자, 오늘은 사흘 전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
류준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류준형 기자?
기자1 : 네!
아나운서 : 먼저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죠.
기자1: 네! 예수는 베들레헴의 냄새나는 마굿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는데요,
요셉이라는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예수는 목수인 아버지 밑에서
대패질과 톱질을 하면서 서른살까지 자랐습니다.
서른살이 되면서 예수는 갑자기 세상을 구원한다며 집을 나가
장님의 눈을 뜨게 하고, 문둥병 환자를 고쳐주는 등
여러 가지 기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구세주라고 따라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니다, 사기꾼이다, 하나님을 모독했다 하면서
급기야 그를 십자가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바로 사흘 전에 예수는 서른세 살이라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쳤습니다.
아나운서: 네, 예수는 살아생전에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1: 네, 예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이 겉옷을 달라하거든 속옷까지 벗어줘라,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어린이가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오른쪽 뺨을 맞거든 왼쪽뺨도 대라...등등 좋은 말을 많이 했습니다. 또 그는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는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아나운서 : 그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1 : 에... 아 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뭐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아나운서: 아, 예...그럼 예수가 죽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1: 네,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민족구원사상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들이 그를 신성 모독죄로
고소하자 빌라도가 그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했습니다.
(속보가 들어온다.)
아나운서 :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깜짝 놀라며) 아, 예수의 시신이 없어졌다는 속보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예수가 부활했다는군요.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중계차 나와 주세요.
기자2: 예, 여기는 사건현장입니다.
지금 여기는 무덤이 빈 채로 놓여있습니다.
정말 희한한 일입니다. 현장을 목격한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마리아 : 막달라 마리아예요.
기자2: 예수를 봤다고 했는데요?
마리아 : 예, 오늘 아침 무덤에 왔는데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져서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서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고 말했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이 분명해요.
기자2: 또 다른 분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도마: 도맙니다.
기자2 : 에이, 장난하지 마시구요, 성함이 어떻게 되신다고요?
도마: 도마라니까요?
기자2 : 진짜요> 그럼 동생은 식칼입니까? 암튼 그렇다하고요,
정말 예수를 봤습니까?
도마: 네, 제가 직접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만져봤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이 확실했습니다.
기자2: 정말 알 수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상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아나운서: 네,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류 기자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1: 글쎄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아니, 그렇다면 정말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아나운서 :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예수님은 부활...
뭐야, 당신들... 지금 생방송중이라고...
(이때 군인들이 뛰어 들어오며 탁자를 엎고 마이크를 빼앗는다.)
군인 : 누가 이따위 방송을 하라고 했어? 이리 와.
(아나운서와 기자1을 끌고 간다.)
아나운서: (끌려 나가며) 여러분 제가 없더라도
이 소식을 세상에 저 대신 꼭 전해주십쇼.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꼭 전하세요.
이것이 여러분의 사명입니다. 여러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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