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도왕 서계화 권사를 만나다
“고난 끝에 얻은 복음 가족, 이웃들과 함께 해야죠”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기쁘게 살아간다. 오늘은 바삐 병원전도를 가야된다는 전도왕 서계화 권사님을 모시고 권사님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해진 : 권사님께서 하나님을 믿게 된 동기가 궁급합니다.
▷ 도무지 예수 믿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94년 수억대가 넘는 물질을 사기 당한 후, 양양자 권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항상 점치고 굿하기를 좋아 했는데 예수님을 믿고 보니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이문자 : 부군 박정환 집사님이 수년 째 투병중이신데 권사님의 아내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에서도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습니다.
▷ 남편도 물질 환란 후 많이 힘들었지만 저보다 조금 늦게 예수를 믿은 지 5년 후 쓰러졌습니다. 병간호하는 것이 육신으로는 힘이 들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영혼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들 아버지가 제 곁에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해진 : 권사님의 신앙경력은 몇 년이나 되셨는데 이런 전도의 경지에 이르셨는지요?
▷ 부끄럽습니다. 94년에 예수 영접 했으니 햇수로는 15년이 다 됐습니다.
이문자 : 그동안 전도하신 분 중 가장 큰 기쁨이 되는 분은 어떤 분이신지요.
▷ 아무래도 가족이지요. 남편과 시어머님이 부족한 사람을 통해 주님을 영접했다는 사실이 가장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해진 : 지금까지 몇 명 정도나 전도했습니까?
▷ 하루에도 수십 명이지만 그 분들을 교회까지 모셔 오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세례를 받고 제직으로 교회에 충성 하는 것을 보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이문자 : 전도하신 분 중 가장 인상 깊은 분이 있다면 어떤 분이신지요.
▷ 병원심방 하던 중 교통사고로 다리를 깁스했는데도 퇴원만 하면 그 길로 가서 남편을 죽이겠다고 하던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표정이나 말하는 모습이 보통사람과 다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연꽃신당을 모신 분이었어요.
그런데 손을 맞잡고 예수를 전하자 30분이 넘게 펑펑 울더라고요. 심방할 때마다 그런 눈물의 시간이 계속됐는데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었나 봐요. 깁스를 한 채로 우리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후, 퇴원하고는 아예 구십이 넘은 친정어머님부터 손자까지 온 가족을 전도 한 후 어떻게 신앙생활에 열심인지 제가 받은 은혜가 더 크네요.
김해진 : 권사님은 어떤 심정으로 전도하십니까?
▷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지요. 그리고 이 분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벌을 받으셨다는 사실과 또 내가 전하지 않으면 그 영혼이 지옥 간다는 마음으로 예수를 전합니다.
이문자 : 전도는 주님의 명령인데 모든 크리스천들이 전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먼저 다가가 예수님을 전하고 이런저런 유식한 말 보다 무식하게 그냥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셨음을 믿으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씨 뿌리는 마음으로요. 자라게 하시는 이, 열매 맺게 하시는 이는 예수님이시니까요.
김해진, 이문자 : 감사합니다. 권사님의 말씀에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정리 김노금 권사 / 사진 김윤길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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