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이야기

장마도 어쩌지 못한 그들의 콘서트

by 호호^.^아줌마 2010. 7. 27.

 

장마도 어쩌지 못한 그들의 콘서트

2010. 7. 16. 금요일 밤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다시면 회진리 반가 김현임 선생 댁에서 열린 하우스 콘서트,

그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라!!!

 

 

 

해마다 철철이 가깝게 지내는 이들을 불러 작은음악회를 열어오던 우진 김현임 선생이

올해는 어째 뜸하다 싶었더니 드디어 전갈이 왔다.

 

"푸성귀가 맛나게 자랐응께 건너오쇼잉~" 

"암요, 가야죠."

아뿔사 그런데 날짜가 신문 편집마감일에다, 그날은 1박2일 취재연수가 있는 날 아닌가?

광주로 해서 완도, 신안을 거쳐 다시 광주로 갔다가 부랴부랴 내려온 시간이 딱 오라고 한 그 시간이다.

사무실에 여장을 풀어놓고 반가로 향하는데 시꺼멓게 장맛비가 쏟아진다.

 

 

 

반가 입구에서 비에 젖은 봉숭아와 분꽃이 반갑게 맞아준다.

"빗 속에 오시니라 욕보셨소야."

 

 

작은 언덕배기를 오르면 저기가 거기다.

그 짧은 거리를 손님맞이 준비하느라 정신없을

주인장을 대신해 꽃들이 맞아준다.

비에 젖은 청초한 모습이

이 집 주인의 왕성한 정신활동만큼이나

건강해 보인다.

 

 

 

 

 

꽃들의 마중에 하나하나 고마움을 표시하며 뜰에 당도하니

정말 이 집 주인의 자랑만큼이나

풍성한 푸성귀와 소쿠리째 놓인 잡곡밥,

아마도 영모정 뒤 대숲에서 직접 캤을 죽순나물이 한 가득이다.

"올레~~"가 절로 나온다. 

 

 

 

잠깐 그치는가 싶던 비가 또 오거니 가거니 하는데

오던지, 말던지 아랑곳 않는 손님들 사이로

안주인의 모습이 살짝 비친다.

모르긴해도 열흘은 걸려 준비햇을 이 잔치가 비 때문에 망치지 않을까

조바심에 안달에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있으리라.

하지만 손님들의 표정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오히려 "흔치 않은 경험이라 좋에 뭐..." 하는 표정들이네 뭐.  

 

 

꽃들도 좋다한다.

 

드디어 마음을 다잡은 주인장 김현임 선생의 

연회 시작을 알리는 선포와 함께

주악이 빵빠라 빵~~~ 울린다

 

수필가로, 문화부 대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던

김현임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문학기행차 다시면 회진리에 있는 영모정을 들렀다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호남아 풍류가객 백호 임제 선생의

詩魂에 반해 아예 이 곳에 집을 짓고 들어와 살게 됐다.

 

광주여류수필가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첫번째 수필집 '빨간수첩'에 이어, 재작년에 이 곳에서 두번째 수필집 또 '빨간수첩'을 펴냈다.

빨간수첩은 여인의 립스틱 같은 그녀의 마음이기도 하다.

  

 

김종 선생과 임성훈 나주시장, 백호 임제 선생의 문중후손,  

그리고 작곡가 박화실 선생이 축하떡을 자른다.<오른쪽부터>

 

 주인장의 남다른 감각이 엿보이는 떡시루

 

 

취임한 지 갓 보름을 넘기 이때,

공사가 다망할 것 같은 임성훈 시장의 참석에 

으아해 하고 있을 즈음,

이날 행사가 백호 임제 선생의 후손이기도 한 임 시장의 당선축하를 위해

동네사람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음악회라는

사회자의 짤막한 소개가 곁들여 진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연주회.

 

 

 

전주대 실용음악학과 교수시라는 김OO 교수의

소프라노 색소폰에서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는 원래 가곡으로 작곡됐지만 김희갑 씨가 가요로 작곡해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불러 널리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키보드를 잡은 박화실 선생은 작곡가이면서 

KBS군산방송경음악단 단장을 역임하신 분이다.

지금은 전북 에버그린악단 단장을 맡고 계신 분이다.

원래 전공은 징잡이셨다고 한다.

 

 

그리고 또...

기타리스트 홍석렬 씨와 앨토색소폰의 엄지현 씨.

홍석렬 씨는 제23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장고 연주자였다.

현재 전북국악협회 고수분과위원장이면서

전주대 평생교육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과 음악의 공통점이 있다면

국경을 넘어 더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라지만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처럼 화려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인간극장 5부작 감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명인 조철현 씨.

조철현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준보유자인

국악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다.

1991년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경력과 함께

제32회 스페인 피레네페스티발에 초청돼 대금산조 가락을 선보였고,

인도 뉴델리 티벳하우스 초청으로 달라이라마 친견법회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또 문화재청 주관으로 마련된 한국과 멕시코 이민 100주년 행사로

멕시코 순회공연도 가진 바 있다.

이 양반의 음악사무실이 바로 길 건너편 곰탕집 건물 3층에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자, 그런데 이 양반이 이 자리에서 들려준 음악이 무엇이냐,

강백천류 대금산조도 아니요, 쑥대머리도 아니요,

브엔나 세란가 뭔가 하는 라틴음악이었다. 

께 빠사 세뇨리타... 

자, 언니들 무대 앞으로 나오시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눅눅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올레'를 외치며 라틴음악의 가락에 몸을 싣는다.

다음에 이어진 곡은 아모르 뭐란다.

라틴음악에 대해서 더 입을 열었다간

무식 지대로 탄로나니까 이만 접겠다. 끙 ㅡ.ㅡ;;;

 

 

음악으로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꾸민

한여름 장마콘서트였다.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는데

반가에서는 청사과가 익어간다.

지금 당장 한쪽 귀퉁이를 '아삭' 베 물어도 상큼한 단맛이

입안 가득 찰 것 같은...

 

 

비에 젖은 능소화도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대단한 주인장에,

대단한 관객들,

그리고

대단한 악단에,

대단한 언니들...

 

연주가 시작되자 비는 멈췄다.

그리고 그 뒤로 더 이상 오지 않았다.

 

57


Latin Girls - The Black Eyed Peas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Mira yo quiero

Cuban girls Cuban girls
I like em Puerto Rican girls Puerto Rican girls
yo quiero Mexican girls Mexican girls
yo quiero Spanish girls Spanish girls
I like em Girls Girls Latin girls
Latin girls Latin girls
Latin girls, what's happnin' girls
What's happnin' girl WHATS happnin'

I like Latin dem Latin women (I do)
And they love me cause I'm that man
With cocoa nuts and chocolate skin
I'm that mocha masculine

Feminines that are Latin call ya friends
And call your cousins cause I know you got dozens of them
Marias, Elizabeths, Sonyas, and Blancas
When I see ya you can get boned if ya want to
Yo quiero and I'm sincero
If you never had a nichi let me be your primero
We can hit the town we can dance the bolero
Have a shopping spree and you can spend my dinero

But
I wish you was more like JLo
(my love don't cost) Cause love don't cost a thing
So why don't you let this king love the queen of Argentine
Girl you know I know you know what I mean
Cause I like them

Cuban girls Cuban girls
I like em Puerto Rican girls Puerto Rican girls
yo quiero Mexican girls Mexican girls
yo quiero Spanish girls Spanish girls
I like em Girls Girls Latin girls
Latin girls Latin girls
You makin me hot girl!
What's happnin' girls it's happnin' (oh!)

Que honda
Que quires con mi
Mira muchacha esto es para ti
Latina chicana por mi
Mas finas me gusta me a si
Mira ah Mira ah, Mira ah mami
Esperate, esperate, esperate aqui

We could connect and act humanly
Indulge in animalist things
So we...
We could have conversation or...
Sexual relation or...
We could explore find out more
About things that we done before

Whether it be kinky thoughts
I'm a make your chonies drop
Watch as this shorty rock
I'll rock your sticky spot
Hombre lumbre known to make it hot
I'll make your trick drop
They call me cum a lot

I like them
Chorus

Que pasa senorita
You a bronze que mama
Me llamo manzana, I wanna take you to Havana
We could get down every day at the Semana
Dance to the music and follow the guitarra
(clap clap clap come on)

Dame un momento quiero un verbo con un beso
Take you to Phillipines then you don't have to spend a peso

We got connection like a novel to Reeda
I can relate cause Latin girls look Philipina
Check your history there's no mystery between us
Destiny made it possible to be us

I know about your culture cause it's mixed with mine
We go together well just like
Beats and rhymes and
Tequilas and limes and
so lets combine
And I'll say one more time
I like them

Chorus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