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inception 다른 사람의 꿈을 조정하다?
3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인셉션>이 연일 화제다. 관람객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2~3번씩 보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어디까지가 꿈인지,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 과학적으로 가능한지 등 트위터를 통한 논쟁은 다채롭기까지 하다.
기존에도 꿈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인셉션> 만큼 풍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는 흔치 않았던 같다. 크리스터퍼 논런 감독은 <다크 나이트>, <배트맨 비긴즈>, <메멘토> 등 상상력에 대한 연출과 재미 요소를 곁들여 흥행에도 성공했다.
인셉션은 시작이라는 뜻으로 꿈을 통해 타인의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꿈은 무의식에 영역이다. 꿈은 뇌에 입력된 정보가 꿈을 통해 재정리를 해주는 역할이라고 뇌과학자은 설명한다. 꿈은 정보의 재생산 뿐만이니라 태몽 등 예지몽으로 미래를 예언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꿈은 과학자들도 알 수 없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과연 인셉션에 상상력처럼 타인의 꿈을 조정할 수 있을까?
인셉션을 본 관객이라면 대단한 상상력이라고 감탄을 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었을 것이다. 꿈에 꿈을 꾸는 경험도 신기했겠지만 '3중 꿈이 가능한가?'와 그리고 '타인의 꿈 속에 들어가서 무의식의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가능할까?' 일것다.
뇌과학의 발달로 인해 뇌파를 통해서 타인의 생각을 읽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 로보트 등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이 현실에 투영되어 만들어 진 것처럼 영화의 이런 상상력이 현실에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인셉션>에서 나온 타인의 꿈을 조정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화처럼 타인의 무의식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여 악용을 하려고 한다면 세상은 더욱더 양심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고 흉악해질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정보에 사로 잡혀 절망에 빠져 사는 사람에게는 긍정의 정보를 주입하여 희망적인 삶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과 맞불려 앞으로 뇌과학과 뇌교육 등 뇌융합 트렌드는 정보처리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기준으로 뇌를 활용하고 개발하느냐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미래의 사회는 지금 우리의 뇌에 담긴 정보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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