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허달림, 그의 고향 상서면 외딴 죽전마을에서는 명절이면 으례 동네어귀 정자나무 아래에서 ‘콩쿠르대회’를 열었다고 한다. 콩쿠르대회라는 타이틀은 거창하지만 와상 서너 개 붙이고 덕석을 올리면 마을 이장의 사회로 마을 가수를 뽑는 것이다.
강허달림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을 구성지게 불러 마을주민들로부터 가수가 되라는 성원을 받으면 자랐다.
그의 본명은 강경순이다. 강허달림은 아버지 ”‘강'씨 성과 어머니 ‘허'씨 성을 소중히 간직하며 꿈을 향해 달리자는 뜻으로 ‘달림'으로 지었다.
그는 음악을 시작하면서 판소리와 민요에 심취한 나머지 블루스를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판소리 가락과 민요가락이 꿈틀거리다 보니 리듬감각이 맞지 않았고 대중적인 팝으로 옮겨가는 데 있어 눈높이에도 맞지 않은 것이다. 그는 “재즈와 블루스가 초창기에 악보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서민들의 애환과 질박한 삶을 흥얼거림으로 달랬다면 민요와 판소리 또한 그 맥락을 같이해 음악적 방향을 자연스레 재즈와 블루스로 옮겨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악성은 넘쳤지만 악기나 악보를 정통으로 공부한 적이 없어 창작에 독특한 방법을 동원한다. 여행이나 소소한 일상 중에도 늘 휴대용 녹음기를 끼고 다니며 흥얼거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감정의 흐름을 녹음하는 것이다. 이렇게 녹음한 원음을 주변 뮤지션의 도움으로 악보로 옮기면 그만의 독특한 음악 한 곡이 싱싱하게 튀어오르는데 대표적인 곡이 ‘춤이라도 춰볼까'이다.
그가 낯선 재즈와 블루스 장르를 건널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이 임희숙이다. 임희숙의 블루스와 박성연의 재즈를 듣다보면 얼핏 강허달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임희숙의 뒤를 이을만한 뮤지션으로 강허달림을 꼽는다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훗날을 두고 생각하면 황당한 얘기는 아니다. 재즈와 블루스는 그 누구도 따라부르기 힘든 가창력과 음악성을 요구한다. 어쩌면 인생을 다 살아버린 것처럼 깊이가 있어야 하고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겸비해야 한다. 강허달림은 바다만 그리워 하는 소라껍질 같은 속삭임을 ‘미안해요'에서 들려줬지만 반면에 활활산처럼 타오르는 곡을 아직은 듣지 못했다.
그에게 말을 남기고 싶다. 가끔은 객석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가르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 어디서: 동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소극장 <웰콤씨어터>
* 언제 : 9월 9일(목) ~ 9월 12일 (일) (평일 저녁 8시 | 주말 저녁 6시)
* 가격 : 전석 33,000원 (보고 또 보고 할인 : 4일 모두 예매시 100,000원)
* 예매 : 1. 인터파크 (interpark.com)에서 예매한다.
2. 달림씨 소속사인 숨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서 예매한다.
(http://soom21.co.kr --> 팝업창 안 <예매하기> 버튼을 누른다 --> 원하는 날짜로 예매하고, 입금한다..^^)
전화예매도 좋다. (02-3143-7709)
* 강허달님 /미안해요
강허달림, 4일간의 작은 여행 <소리, 그녀가 되다>
4일간의 소극장 무대, 함께 떠나는 작은 여행 / 소리, 그녀가 되다
그녀의 두 번째 이야기, 미리 만나보는 2집 / 사람과 이야기, 노래로 건네는 위로..
야생화 같은 ‘블루스 디바’, 거칠고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그녀만의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이 라이브무대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소극장 <웰콤씨어터>에서 4일 동안 작은 음악여행을 떠난다.
슬프면서도 흥겹고, 그런 흔들림 속에 블루스를 부르며 몸을 흔들 듯 리듬 속에 살아 꿈틀거리듯,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나고 자유로운 그녀가 자신만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 놓을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1집 수록곡 외에 2집에 수록될 신곡들과 관객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곡들을 때론 어쿠스틱한 편곡으로 때론 꽉 찬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다.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 <기다림, 설레임>, 탁월한 감성적 보컬로 사랑의 아픔을 가슴 뭉클하게 담아낸 <미안해요>, 그녀의 절절한 삶의 고백을 슬픔 속에 흥겨운 리듬으로 소화한 <독백>, 외로움과 적막함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 삶과 음악에 대한 용기가 담긴 <하늘과 바다> 등의 1집 수록곡들과 사람이 그립고 잃어버린 꿈이 서글픈 우리들을 위로하는 한영애의 <갈증>, 이정선의 <외로운 사람들>외에도 블루지한 그녀만의 음색으로 다시 태어날 익숙한 곡들은 강허달림 보컬의 매력에 오롯이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손수건’ 같은 노래 <꼭 안아주세요> 등 깜짝 선물처럼 살짝 선보일 2집에 수록될 신곡들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 그녀의 ‘음악’에 대한 꿈과 진정성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노래로 손 내미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음악 속에 하나가 되는 따뜻한 시간, 오랜 벗과 떠난 여행에서 작은 들꽃 만나고 자갈 깔린 벌판과 야트막한 야산도 지나고 눈앞에 친근한 바다가 펼쳐지듯 관객들에게 ‘설렘’과 ‘흥겨움’ 그리고 ‘나눔’ 과 ‘위로’를 주는 따뜻한 여행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소리, 그녀가 되다.
이번 공연은 귀를 휘어 감고 가슴 깊은 곳에 닿는 목소리의 힘으로 삶의 진솔한 향내를 선보인 음반으로 호평을 받았던 그녀의 1집 음반 활동에 대한 마무리로 소극장 라이브 무대에 맞는 편곡과 사운드로 ‘무대에서 더욱 자유로운 영혼’ 인 그녀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랑의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그 감성을 안으로 품어 안으며 가슴 뭉클하게, 때론 흥겨운 리듬 속에 희망과 위로를 담아 노래한 <기다림, 설레임> <미안해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힘들었던 지난 삶에 대한 그녀의 고백이자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독백> <옛 일기장> <꿈꾸는 그대는>, 외롭고 힘들어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음악의 길을 걸어갈 것에 대한 의지를 잘 담아낸 <하늘과 바다> 등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곡들을 새롭게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슬픈데도 어깨 들썩이는 흥겨움이 있고, 흥겨움 속에 가슴 한켠 먹먹해지는, 그러면서 그 속에서 따뜻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그녀만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어느새 ‘그녀의 소리’가 우리가 된 듯한 감동을 줄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그녀의 두 번째 이야기, 미리 만나는 2집...
‘달림’이라는 그녀의 이름처럼 그저 노래하는 것을 꿈꾸고, 무대에서 사람들 만나는 것을 꿈꾸며 쉼 없이 달려온 그녀가 새로운 출발선에서 조금 더 커진 꿈으로 또 다른 ‘달림’을 시작한다. 곧 작업에 들어갈 2집에 수록될 곡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녀의 ‘위로의 손수건’ 같은 노래 <꼭 안아주세요>를 비롯해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따끈따끈한 신곡들을 선보인다.
그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 당당함으로 자유롭게 그녀의 삶을 노래해온 그녀가 풀어놓을 새로운 이야기들은 끝까지 놓지 않을 그녀의 음악에 대한 꿈, 걷고자 하는 길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사람과 이야기, 노래로 건네는 위로...
강허달림의 1집에 수록된 노래들과 2집에 수록될 곡들이 중심을 이루는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익숙한 노래들을 색다른 편곡으로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이 그립고 잃어버린 꿈이 서글픈 우리들을 위로하는 한영애의 <갈증>, 이정선의 <외로운 사람들>외에도 블루지한 그녀만의 음색으로 다시 태어날 Jason Mraz의 "I'm yours", 영화 컬러퍼플에 수록되었던 "Miss Celie's Blues" 등의 노래는 뽕짝이나 재즈도 그녀가 부르면 블루스가 된다할 정도로 블루스적인 그녀만의 독특한 보컬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시간, 노래로 이야기하고 음악으로 그녀와 관객이 하나 되는 또 다른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강허달림 소개 및 프로필
야생화 같은 블루스 디바,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
‘사랑의 달콤함’을 노래하기에 알맞은 음색으로 ‘제대로 산다는 것’의 절박함을 노래하는 가수, 한국 블루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가받는 싱어 송 라이터 강허달림. 그녀의 노래는 절망과 고통의 흔적이 생기 있는 리듬을 통해 극복되어 끝내 희망의 메시지로 거듭나는 독특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태원 Just Blues에서 ‘Blues Band 'Full Moon’ 보컬과 ‘Blues Project Band’ 보컬, 신촌 'Blues' 보컬로 다수의 공연과 방송 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온 그녀는 2005년 첫 싱글앨범 <독백>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 정규 1집 <기다림, 설레임>을 발표했다.
기교로 가득 찬 기존의 대중음악과 달리 탄탄한 음악성을 지닌 강허달림의 등장이 재즈, 블루스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1집 <기다림, 설레임>은 네이버 오늘의 뮤직 이주의 앨범 선정되었고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의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슬픈 정서와 비트 강한 경쾌한 리듬이 함께 하는 그녀의 노래는 때로 서정적 분위기로 때로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움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다양한 무대를 통해 그녀의 음악세계와 예술성을 활발하게 알려가고 있다.
강허달림 프로필
* 1997 : 서울 재즈아카데미 1기 보컬 전공 수료
* 1997 : 페미니스트 밴드 '마고' 보컬
* 1998~ 2002:- 이태원 Just Blues에서 Blues Band 'Full Moon' 보컬
* 2002 : 'Blues Project Band' 보컬
* 2003~2004 : 신촌 'Blues' 보컬로 다수의 공연과 방송 활동
* 2005 : 싱글앨범 '독백' 발매 및 발매기념 DGBD 1th 단독공연
* 2007 : 독립 레이블 Run Music 설립
3th Club Ta 강허달림 단독 공연
* 2008 : 첫 정규앨범 <기다림, 설레임> 제작, 발매
문화일보홀 단독공연 <일상에서 건져 올린, 날 것의 소리>
* 2009 : 한국대중 음악상 음반 <기다림, 설레임> 락부분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여성뮤지션“ 노미네이트(2월)
‘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단독 공연(6월)
‘소리 그녀가 되다’ 상상마당 스텐딩 단독 송년 콘서트(12월)
* 2010 : 불교TV 라이브 콘서트 ‘풍경’ (1월) 정토사 산사음악회 단독공연
<소리, 그녀가 되다>공연시간
9월 09일(목) 20:00
9월 10일(금) 20:00
9월 11일(토) 18:00
9월 12일(일)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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