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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

나주 김치 연평도 갑니다

by 호호^.^아줌마 2010. 11. 24.

연평도사건, 정말 불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초등학생 딸은 전쟁이 났다고 알고 있고, 예비군복 벗은지 한참 지난 남편도 징집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부르면 가야한다면서도 걱정은 되나 봅니다.

  

일단 현재 드러난 사실로는 북측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군인장병들이 숨지고, 다치고, 민간인들 피해가 크다는 것인데요, 이런 도발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가 얼마나 손해를 볼 것인지, 왜 지난 10여년 동안 잠잠했던 남북긴장상태가 다시 촉발되고 있는 것인지, 잇달아 터지고 있는 북측의 엉뚱한 행동은 뭘 노리고 있는 것인지...

 

우리 군의 그동안의 교전수칙은 저쪽에서 한 대 때리면 우리도 한 대 때리고, 해안포로 공격해오면 우리도 해안포로 공격하고... 하는 수준이었는데, 어제 우리의 국군통수권자께서는 '교전수칙에 얽매이지 말고 저쪽에서 한때 때리면 그 이상의 것으로 보복을 하라'고 지시하셨다죠?

 

하지만 모든 것을 차치하고 제가 주장하고 싶은 부분은 평화는 유지돼야 하며, 우리는 그래서 지금까지 막대한 평화유지비용을 들여왔다는 것입니다. 북측에 평화를 구걸하는 것이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평화통일을 해야합니다.

 

26일 국회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연극 '김치'공연이 취소됐습니다. 국회의원들과 각당 대표들이 화해와 정성을 버무려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김치 담그기 행사도 자연 취소됐습니다.

 

공연과 함께 남도 고유의 김치담그기 시연을 함께 하기로 했던 나주예총 회원들은 이번 김치 공연을 위해 오늘 600포기나 되는 김치를 담갔는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대신 연평도를 가기로 했습니다.

 

때아닌 불벼락을 맞고 방공초소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저도 함께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연평도사변으로 숨진 故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 그리고 김치백(61)씨와 배복철(60)씨의 명복을 빕니다. 그대들의 넋이 이 나라의 무궁화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우리의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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