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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완도수목원, 3~4월 ‘우리 꽃 사진 특별전시회’

by 호호^.^아줌마 2011. 3. 1.

 

메밀꽃

 

해란초․복수초...아름다운 우리 꽃 다 모였네

 

완도수목원, 3~4월 ‘우리 꽃 사진 특별전시회’

   

전남 완도수목원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생활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우리 꽃 40여점을 모아 ‘우리 꽃 사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꿩의 발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꿩의 바람 꽃’,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해란초’, 무덤가에서 잘 자라는 ‘세잎할미꽃’, 고산지역에서 잘 자라는 ‘구름패랭이꽃’, 얼음을 뚫고 나와 봄을 알리는 ‘복수초’ 등 아름다운 우리 꽃들이 전시된다.


전시 사진들은 우리 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완도수목원은 지난해에도 ‘세밀화로 만나는 특산식물’, ‘희귀 곤충 사진전’, ‘한지공예품 특별전시회’ 등을 개최해 우리 산림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한편, 지난 2009년 11월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체험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란초

 

해란초(海蘭草, Linaria japonica)는 한국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15-40㎝로 자란다. 식물 전체는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흰색이 돌며,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줄기의 윗부분에서 줄기를 따라 무리지어 달리는 꽃은 통꽃이나 위아래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쪽은 다시 두 갈래로, 아래쪽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옅은 노란색의 꽃은 길이 5-10㎜로 튀어나온 꿀주머니가 있다. 북한 지방에는 같은 속 식물인 좁은잎해란초(L. vulgaris)가 분포한다. 한방에서는 황달, 소화불량 따위의 약으로 쓸 수 있다.<설명자료 : 위키백과에서...>

 

 

변산 바람꽃

 

변산바람꽃은 2월에서 3월초에 걸쳐서 피어난다.

땅속 덩이뿌리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꽃받침 안쪽의 수술과 섞여서 깔대기 모양으로 솟아오른다.

하얀색의 꽃받침 속에 녹색이나 노란색의 깔대기 모양이 꽃잎이란다. 보라색 수술과 깔대기 모양의 꽃잎의 조화가 아름다운 꽃이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 전북대학교 교수 선병륜이 처음 변산반도에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여 그 이름도 그 발견지인 변산을 따서 그대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그 개체수가 그리 많지않아 안타깝다. <설명자료:  다음카페 '전남들꽃연구회'>

 

 

용담

용담

  

정이월 고개 넘어 남으로 닿은

햇살 좋은 산길 양지녘엔 꽃이 피지요.

갈빛 시간들 헤쳐나와 만난 꽃이라면

복수초 산자고 솜나물꽃 앞이라면,

눈보라 속 아득히 에우던 마음마디

뚝 접어 무릎 꺾고

주저앉아있게 하지요.

  

갈바람 이는 북으로 이슬받이에

오래도록 남아 피는 꽃이 있지요.

여름 내 깊어진 남보랏빛 그리움

온 몸에 짙디짙게 물들이지요.

봄꽃 버힌 이들의 애틋한 마음마디를

뚝뚝 부러뜨려 무릎 꿇게 하지요.

  

내 이리도 헐쭉 허리 굽어

풀잎비늘 떨며 꿈꾸던 작은 나팔소리

이제야 어릿 세상에 흩뿌리니

그 몸빛 그 향기를 외면하지 마오.

씁쓸히 얼비친 내 미소가 슬프진 않아도

피우지 못해 견딘 세월 굽이굽이

스며든 쓴 멍울 푸르게 푸르게

내 쓸개는 참 쓰기도 쓰다지요.

   

김진수의 시

<아주 오래된 외출> 2003, 내일을 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