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의원 통합민주당 공천, “통과냐, 막느냐?” 사활
친(親)최… ‘구태정치’ 반최 세력 비난
반(反)최 …‘꼼수정치인’ 최 의원 비난
오는 4월11일 제19대 총선에서 나주·화순지역 선거구 민주통합당 주자선출을 앞두고 지역분위기가 ‘최인기 의원 공천지지 세력(이하 친최세력)’과 ‘최인기 의원 공천 반대세력(이하 반최세력)’으로 나누어지는 양자대립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친최세력의 경우, 현직에 있는 시장, 군수 그리고 도의원과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중심이 된 가운데 여기에 일부 전직 시의원들이 참여한 형태이다.
반면에 반최세력에는 현재 나주시의회와 화순군의회의 의장과 부의장이 중심이 된 상태에 전직 3명의 나주시장과 2명의 화순군수 그리고 일부 전직 도·시의원 등이 참여한 형태이다. 반최세력은 구체적으로 명칭을 ‘민주통합당 최인기 국회의원 공천반대 시민대표단’으로 이름 지었다.
최인기 의원의 민주당 공천을 막는 것이 이 모임의 목적이란 것을 명칭에서 나타내고 있다.이 친·반세력들이 지난 16일 2시간여의 시간차를 두고 기자회견을 열며 세 대결을 보였다.
먼저, 오전 11시 30분에 나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친최세력은 반최세력을 ‘구태정치인’으로 몰아세웠다.
이들 친최세력은 반최세력이 최근 민주통합당 중앙당에 ‘최인기 의원 공천배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들은 반최세력이 특정예비후보 측과 연계하여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반최세력의 일련의 구태정치, 부정선거 행태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즉각 중지할 것도 촉구했다.
또한 반최세력의 중심선상에 있는 김대동·신정훈 전 시장과 이민준·나종석 전 도의원을 특정한 후, 이들을 ‘정치퇴물’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선거 때만 되면 상습적으로 나타나 주민화합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분열세력이라며 노골적인 감정까지 드러내면서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재한 이기병 도의원은 일부 시민단체의 최인기 의원의 4대강 사업 전도사라는 비난에 대해 “최 의원이 지역 주민의 최대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영산강 살리기에 주력했던 것이지,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을 지지했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최세력도 2시간여후에 영산포 S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인기 의원의 공천반대를 주장했다. 이들 반최세력은 최인기 의원을 ‘꼼수정치인’으로 규정했다.
반최세력이 최인기 의원을 ‘꼼수정치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 2008년도에 최 의원이 불어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아주 중요한 국회예결위 간사직을 내놓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최 의원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지역의 예산을 다룰 중요한 공익적인 자리를 버렸다는 얘기.
이번 반최세력의 기자회견은 원래 M뷔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유없이 M뷔페에서 예약을 취소하면서 LG앞 L예식장에서 행사를 갖으려고 했으나 L예식장측에서도 먼저 약속했던 예약을 나중에 취소해 버리면서 반최측은 최인기 의원측의 이들 업체에 대한 압력을 의심했다.
배기운·박선원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듯한 말도 했다. 이미 두 후보를 만나 확답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후에 전개할 그림은 아직 그리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법규에는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금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반최세력이 최인기 의원과의 공천경쟁에서 졌을 때, 대응방향을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 궁금한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나주농민회 사무실에서 나주화순정치개혁연대가 최인기 의원 낙선을 목표로 출범한 상태여서 앞으로 최 의원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최 분위기를 잠재우느냐, 잠재우지 못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타임스>
◇ 친(親)최인기 세력<최인기 의원 선거사무실 개소식참석자와 16일 기자회견 서명자 중심>
▲단체장 : 임성훈 나주시장, 홍이식 화순군수
▲도의원 : 이기병·김옥기·김소영 현 도의원, 김평기·박경중·양봉현·윤승혁·김상봉 전 도의원,
▲나주시의원 :
- 현직 : 임성환·김복남·김종운·김창선·김철수·김판근·박순복·이광석·장행준·홍철식 현 의원,
- 전직 : 강정숙·강필만·김세곤·김영채·김용석·나병천·박정현·박채열·서성열·염행조·이광남·이동열·이춘형·정광연·조병문·한계현 전 시의원 등
◇ 반(反)최인기 세력<16일 기자회견 서명자 중심>
▲단체장 : 나인수·김대동·신정훈 전 나주시장, 임호경·이영남 전 화순군수
▲도의원 : 이민준·오양호·나종석 전 도의원
▲시·군의원 :
- 현직 : 김덕중 현 나주시의회의장, 정찬걸 나주시의회부의장, 문성기 현 의원, 조유송 화순군의회 현 의장, 이선 화순군의회 현 부의장, 문행주 현 의원
- 전직(나주) : 김성대·이길선·나익수·강인규·이향수·김춘식·김성재·김태근·임철호·이계익·김덕곤·임근홍·나기철·박영주·박홍섭·박환균·손귀진·오성환 전 나주시의회 의원
- 전직(화순) :조영길·양동복·정형찬 전 의원
◇ 지난 20일 출범한 나주.화순정치개혁연대가 최인기 의원의 통합민주당 공천반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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