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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코리아나 리드싱어 이애숙 씨 나주교회 간증공연

by 호호^.^아줌마 2013. 10. 20.

◇ 한때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그룹 코리아나(Koreana)의 리드싱어였던 이애숙 씨가 지난 16일 나주교회에서 깜짝 게릴라콘서트를 펼쳤다.

 

 

코리아나 리드싱어 이애숙 씨 나주교회 간증공연

 

세계 주름잡던 월드스타에서 인생전화위복 전하는 찬양전도사로

 

‘사랑해 당신을(I Love You You Love Me)’, ‘검은 눈동자(Dark Eyes)’, ‘손에 손잡고(Hand in hand)’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그룹 코리아나(Koreana). 그 코리아나의 리드싱어이자 막내였던 이애숙(54, 왼쪽 사진)씨가 나주를 찾았다.

 

지난 16일 오후 나주를 찾은 이애숙 씨는 나주곰탕으로 요기를 하고 나주교회(담임목사 최태훈) 수요예배에 참석, 간증과 찬양으로 50년 노래인생의 부침(浮沈)을 회고했다.

 

이 씨는 성악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5살 때 가요계에 데뷔해 일본 NHK 초청공연 활동을 했다.

 

8세에 미8군 전속가수가 됐고, 9세부터 동남아 순회공연, 중동을 거쳐 프랑스로 진출해 세계적인 프로모터 ‘버날드 힐라’에 픽업돼 유럽을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9세 동남아 순회공연 도중 어머니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13세 때 독일 순회공연 중 아버지마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국제고아가 됐다. 그래도 공연은 계속 됐다.

 

1982년 독일 ARD국영 TV방송국 주최 전 세계인 대상 노래자랑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코리아나는 독일 CBS 방송국과 전속계약을 했고, ARD-TV 인기프로 ‘뮤직라덴’에서 유럽 10대그룹의 하나로 선정돼 아바, 듀란듀란, 징키스칸 등의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유럽에 방영됐다.

 

이렇게 연일 상종가를 올리던 중 1988년 휘트니 휴스턴, 마이클 잭슨과 경쟁 끝에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식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르게 됐다.

 

당시 국내 가요계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왜 외국가수가 주제가를 부르냐고 시위를 벌였다는 뒷담화도 전했다.

 

외국활동을 접고 귀국해 국내에서 활동을 하던 중 이 씨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신앙생활에 몰두하게 됐으며, 치유를 받고 선교활동과 찬양사역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나주교회 안수집사인 정찬걸 전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나주교회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인근에 있는 정부양곡창고를 개조해 예배처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