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② 국민의당 김대동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능력·소신·청렴 겸비, 지역정치의 아픔 치유하고 화합 이끌어 낼 터”
돈 안 쓰는 정치, 소신과 결단력으로 나주·화순 지방권력의 매관매직 근절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깃발이 올려졌다. 각 정당별로 공천신청접수가 마감되고 예비후보자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분위기는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8일 여야 정치권 합의로 선거구 획정안이 타결되면서 나주시와 화순군은 기존의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전남타임스>는 이번 총선에 뛰어든 예비후보자들의 됨됨이와 정치적 소견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터뷰 순서는 현역의원인 신정훈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및 새누리당, 무소속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호에는 국민의당 김대동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 편집자 주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작년부터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호남발 구국신당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정치에너지가 양당체제의 카르텔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생 정치한 사람으로서 오늘의 정치환경이 이대로 가서는 분단조국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한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에너지의 결집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나주, 화순지역의 훌륭한 인물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면 아마도 내가 나서겠다는 생각을 안 할 수도 있었겠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까 이 정치환경과 정치적인 요구에 적합한 인물이 보이지 않고, 특히 나주와 화순은 지방권력과 중앙권력의 잘못된 정치문화 때문에 아픈 상처가 너무나 큽니다.
따라서 지방권력과 중앙정치권력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를 차제에 만들어서, 지방권력의 매관매직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바르고 깨끗하게 나주시장직을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나주의 어려운 혼돈시기를 정리해 달라고 국회의원 출마를 줄기차게 권유해 왔기 때문에 시민들의 뜻을 거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나주시의 행정이 특정세력의 옹호와 그 세력들의 이익을 보호해주고 그 반사이익을 통해 특정인의 정치적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 되었다는 비난에서 보듯 모종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경직된 흑백논리로 사조직화 됨으로써 양극화에 의한 갈등이 증폭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번 4·13총선을 통해 정치지도자로서 자질과 능력, 그리고 경륜을 갖춘 사람이 헌신적으로 마지막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 주셔서 굽은 사람보다는 곧은 사람이 바로 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셔야 갈등과 반목이 치유되리라 생각합니다.
김대동 예비후보께서는 그동안 민주당 공천을 4번 받아 도의원과 나주시장을 각각 역임했다. 시민 일각에서도 이번 총선출마를 두고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 지역에서 중앙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후보가 있습니까? 10만 시민과 70만 출향인사들의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지역발전 동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길 바랍니다.
난마(亂麻)는 쾌도(快刀) 즉, 어지럽게 흐트러진 실타래는 아주 잘 드는 칼이 필요하듯, 시대는 그 시대에 맞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저를 필요로 한다면 소명을 가지고 시민을 위한 정의로운 마음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 하겠습니다. 바르고 깨끗하게 전남도의원과 나주시장직을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심 없이 마지막으로 지역의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해서 건강한 정치문화의 기틀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은 시민들 속에서 존경받은 원로로 기억되는 것뿐입니다.
이번 총선 예비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김대동 예비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국회의원은 무엇보다도 그 지역의 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종교 등의 구성원 모두를 충분히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민선2기 나주시장직을 수행할 때 1천여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나주를 이끌고 관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능력과 경륜, 청렴함이었습니다.
굳이 저의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현실과 타협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여깁니다. 덧붙이자면 저의 출생과 성장이란 일련의 과정에서 몸으로 체득된 불의와는 타협할 수 없는 성품 때문에 관용과 용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많이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 고희(古稀)를 지나면서 세상에 대한 경륜과 덕을 세워 저의 부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지역 현안으로 현재 빛가람혁신도시가 자리 잡아 가는 과정에 혁신도시와 구심간의 격차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혁신도시의 모델은 미국의 실리콘벨리입니다. 국가와 기업, 그리고 관련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대학들이 능동적이며 창의성으로 얻은 지대한 성과물입니다.
정치인들이 이점을 무시하고 과대 포장하여 선전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정치 선동임을 분명 알아야 합니다. 저는 혁신도시로 인한 기존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깊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로 든다면, 전남도 광양시가 좋은 본 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광양에 제철소가 들어서자 상권이 제철소 주변으로 몰려 기존 구도심이 황폐화 되어 원주민들이 극심한 경제적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제4대 전남도 도의원 시절부터 꿈꿔왔던 영산강 뱃길복원을 통한 지역발전 방법에 나주시민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주경제기반인 농업에 최우선의 예산편성을 통한 과수·원예·축산·수도작을 집중적으로 육성시켜야 합니다.
나주읍성권은 역사문화 관광의 중심도시로, 영산포구는 물류거점도시로 육성시켜야 합니다. 여기에 혁신도시 개발이익을 끌어 들이기 위해 혁신도시주변 지역(다도·남평·산포·봉황·금천)을 중심으로 대책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 이후 광주광역시가 노리고 있는 개발이익을 나주시와 혁신도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연구하고 이끌어 내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화순군에 대한 발전구상이 있다면?
평소 저는 화순군에 대한 관심과 인연이 누구보다 크고 기본적으로 영산강 역사문화의 뿌리를 같이하는 나주시와 관계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해 와 화순이 처해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순군은 광주광역시의 베드타운을 넘어 허파역할을 통해 상생발전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 하나하나 밝혀 나가겠습니다.
국민의당 공천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와 함께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가 되시겠다고 하는 분들 모두 훌륭하고 노력여하에 따라 큰 동량(棟樑)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를 시작하려는 분도 계시고, 국회의원을 역임한 분도 계시지만 실추된 호남정치를 바로세우고 정권교체를 이뤄내려는 크고 무거운 난제들의 해결이 급선무입니다.
저는 평생을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편에 서서 살아 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을 닦아야 하고, 미래를 위해 청년시대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 호남정치의 야당성을 회복하는 정치력을 보일 것입니다. 동반성장과 공동분재를 확립하고 분단조국을 극복하는 통일의 꿈을 이루는 초석이 되겠습니다.
또 친환경 과학영농과 생명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시대를 대비하고, 영산강 마한문화역사(도암 연백정, 도곡 운주사, 고인돌공원)을 연계한 엑스포 개최를 약속합니다.
무엇보다 호남의 희망인 저권교체를 포기한 불임정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소식과 결단력으로 나주·화순 지방권력의 매관매직을 반드시 끝내겠습니다.
평생을 정치발전을 고뇌하고 연구했으며, 정치가로서 정의와 역사 앞에 당당히 서고자 노력해 온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국민의당 김대동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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