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연극…염쟁이 유씨
전국적인 화제작 10월 4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을 더 긍정하게 만드는 연극 한 편이 깊어가는 가을 나주에서 또 선보인다.
2006 서울연극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염쟁이 유씨’(위성신 연출)는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배우 유순웅 씨가 이끌어가는 1인극으로 일단 재미있다. 제목이 주는 무거운 분위기에 대한 선입견은 공연 시작과 함께 씻은 듯 사라진다.
시신을 수습하는 장례절차인 ‘염쟁이’라는 직업을 가진 유 씨가 염을 하면서 털어놓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유머와 해학이 넘쳐 공연 내내 관객을 웃게 만든다. 두번째 미덕은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된다는 점. 염쟁이 유 씨는 관객에게 곡을 시키기도 하고 상주를 시키기도 하는 등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여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문다.
세번째 미덕은 철학하게 해준다는 점. “죽는 거 무서워들 말어.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죽는다는 건 생명이 끝나는 거지 인연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염쟁이 유씨의 모습을 보면 살아지는대로 살아왔던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무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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