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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시민의 상’ 없는 나주시민의 날

by 호호^.^아줌마 2008. 11. 10.

‘시민의 상’ 없는 나주시민의 날

4년 연속 수상자 못내‘김빠진 시민의 날’아쉬움도


제14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0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주요 기관장과 수상자, 시민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정발전에 기여한 김용복 씨 등 25명이 시정발전유공자상을, 이청헌 씨 등 3명이 선행시민상을, 남경훈 군 등 16명이 선행학생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이경애 씨가 효부상을, 조선례 씨가 장한어머니상을, 나아름 양 등 5명이 자랑스런 체육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시민의날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나주시민의 상’은 수상 대상자가 없어 4년 연속 수상자를 내지 못해 김빠진 시상식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나주시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지역개발, 충효도의, 산업경제, 교육문화체육, 사회복지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민의상 후보자를 공모했으나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심사위원 2/3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2/3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없어 결국 올해도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말았다.

이날 신정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비롯 미래산업단지, 송월택지개발, 영산강고대문화권개발 등 중요한 개발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서 미래 100년의 역사를 새로 쓰는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편, 기념식에 이은 식후행사로 천년 나주역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려 2대 왕인 혜종의 어머니이자 나주출신 ‘장화왕후’의 삶을 오페라로 재조명한 ‘여걸 장화왕후’ 공연이 선보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사진>

이날 공연은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단장 최덕식)과 나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중견성악가 및 나주이화실내악단, 광주대학교 합창단, 서영무용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양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