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개봉박두’
전남도 감사 결과․나주미래산단 추진상황‘뜨거운 감자’
민주계…민선4기 중간평가 기회로
무소속…지역현안 점검하는 계기로
나주시의회(의장 강인규)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34일 동안의 회기로 제12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나주시의회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이 이번 정례회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불꽃 튀기는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정례회는 먼저, 2008년도 업무결산 및 2009년도 업무계획 보고(11월21일~25일)에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11월 26일~12월 3일)를 실시한다.
또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답변(12월 12일, 15일, 16일)이 예고된 가운데 시정질문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이 강인규 의장을 제외한 13명에 이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정례회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가 모두 7백5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백98건이던 것에 비교하면 1백52건이 증가한 수치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민선4기에 대한 중간평가의 계기로 삼고 시정전반에 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행정의 난맥상을 짚어나간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세곤 운영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가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만큼 2008년도 살림을 마감하고 2009년도 살림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시정의 면면을 속속들이 살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광연 의원은 “나주시에 대한 전라남도 감사에서 126건에 이르는 지적사항이 나왔는데도 나주시는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나주시의 감사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견제가 필요하다”고 벼르고 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나주시 전체인구의 41.5%에 이르는 노인인구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에 대한 나주시의 실질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따져 묻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무소속측의 정찬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업무보고가 아닌 만큼 의원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내용의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는 나주미래산단 추진현황과 나주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무게를 두고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집행부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방대한 자료요구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원별로 중복된 요청자료가 많아 효율적인 감사 운영이 우려된다”며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에 내용분배를 적절하게 하지 못한 채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시정질문에 재탕하는 식의 우를 범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앞선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의원 13명과 관계 공무원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연찬회를 가졌다.<사진>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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