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첫 발걸음
나주교회 담임목사
최태훈
배재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M.Div)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Th.m)
한일장신대학교 대학원 신학박사 과정
처음이란 말을 생각하면 언제나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아이가 태어나 첫울음을 울 때 우렁찬 그 울음소리에 우리는 기쁨과 감격을 잊지 못하지만, 이 아이에겐 낯선 모든 환경을 만나는 그 자체가 두려움이다. 그러나 이 두려움이 있기에 소망이 있는 것이고 더 좋은 것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2009년 올해 모두들 그렇게 좋은 기대를 하지 않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이 발걸음 발걸음들을 어떻게 내딛을까? 고민하고 더 좋은 발걸음을 위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꿈꾸는 데로 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나아갈 것인가 이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올해는 가망이 없어!” 라고 하며 시작하지는 않았는지?
힘들수록 더 희망의 빛은 더 아름다워지듯이, 흑암이 짙게 깔릴수록 작은 불빛이 더욱 빛이 나듯이 그렇게 소망을 만들어가는 우리의 첫 발걸음을 내딛자.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은 항상 처음이다. 언제나 나에게 다가오는 시간은 옛 시간이 아니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간이 나에게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들이다.
그런데 이 발걸음을 어떤 모습으로 내딛을 것인가?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내딛는 자와 기대와 설렘에 힘차게 내딛는 자와 같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 같지만 가만히 보면 분명이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움츠릴 때가 많다.
첫 발걸음 삼각형의 첫 꼭짓점에 우리는 서있다. 아니 이제 2개월이 지났다. 모든 초목들이 새로운 잎을 뾰족이 내미는 계절이다. 풀잎들이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파릇파릇 솟아나는 계절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 우리의 시작은 참 중요하다. 첫발걸음을 어떻게 내딛는가에 따라서 우리는 전혀 다른 곳에 서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나주교회에서 첫 호로 「나주아름다운신문」을 발간하게 되었다.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길을 우리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쪽 구석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두려움보다도 더 잘 해 내리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우리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오히려 우리 앞에 적당한 안개가 끼어 있는 것이 더 낳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약간의 안개는 있는 것도 좋으리라. 그래야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겸손하게 더 열심을 내지 않을까?
약간의 긴장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의 모습에서 약간의 긴장이 흐르고 있지만 이 아름다운 신문을 통하여 나주시에 복음의 향기가 전해지고 나주시에 아름다운 말들이 좋은 모습들이 퍼져 나가길 기대할 때 우리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에 우리는 힘이 솟는다.
처음 시작하는 그 열정과 열심이 변하지 않고, 처음 겸손하게 시작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결단하면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신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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