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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앙

우리동네 선한 사마리아인② 나주시문화관광해설가협회 박선례 회장

by 호호^.^아줌마 2009. 3. 23.

 

우리동네 선한 사마리아인②


“역사 속에 살아계시는 하나님 전합니다”

 

나주시문화관광해설가협회 박선례 회장

 

 

 

 

 

 

 

  나주시문화관광해설가협회와 여성장애인들의 자조모임인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을 이끌고 있는 박선례(64.나주교회)회장.

 

박 회장의 일과는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하루를 여는 기도 후 나주시민회관을 향해 출발, 5시30분부터 에어로빅교실에 참여한 지 10년째, 월·화요일 광주여성발전센터 교양강좌 수강, 수요일 나주공공도서관 POP강좌 수강, 목·토요일 나주 반남고분군 문화유적 답사 안내...

 

박 회장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홍어축제, 유채꽃축제, 영산강문화축제 같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어김없이 그녀가 있다.

 

1945년 8월 2일, 해방둥이로 태어나 당시 나주에서 가장 크게 싸전을 하던 할아버지의 후광으로 남부럽지 않은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100일 무렵 동네 언니의 등에 업혀 꽃구경을 갔다가 허리가 넘어가는 바람에 평생 척수장애인으로 살고 있다.

 

자신의 겉모습에 편견을 갖고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픔을 안고 살아왔지만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누구보다 당당한 삶을 살고 있다.

 

박 회장은 올 봄 광신대와 예원대의 사이버대학생으로 진학해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학을 동시에 전공하고 있다. 이미 40여개에 이르는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며 이웃에게 웃음과 희망을 안겨주는 박선례 회장은 진정 우리 동네 선한 사마리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