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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찰리 채플린에 버금가는 '현대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회고전

by 호호^.^아줌마 2009. 6. 25.

  

찰리 채플린에 버금가는 '현대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회고전

 

  

기간 : 7월2일(목)~7월7일(화) 6일간 광주극장

주최 : 광주시네마테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 주한프랑스대사관,영화진흥위원회

문의 :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cafe

 

찰래 채플린, 버스터 키튼 등의 할리우드 무성영화의 전통을 계승, 혁신하면서 현대 코미디의 새 장을 연 프랑스 출신 감독 자크 타티 회고전이 7월2일부터 7일까지 광주극장에서 개최 됩니다. 채플린과 마찬가지로  코미디를 시대의 ‘증인’으로 내세워  현대 사회를 무성 익살희극, 현대 영화, 팝과 아방가르드를 연결하면서 현대 문명사회의 풍경을 익살스럽게 풍자하며 코미디 장르를 현대식으로 전환한 자크 타티는 생애 단 여섯 편의 극영화를 만들었지만 독창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젊은 시절 럭비 선수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1930년대 당대의 스포츠 스타들을 흉내내는 마임을 공연하면서 명성을 얻은 독특한 이력의 자크 타티는 1949년 새로운 우편배달 시스템을 개발해 새롭고 효율적인 배달 시스템 개발에 빠져있는 우편배달부의 이야기를 그린 <축제일 Jour de fête>로 마침내 감독으로 데뷔, 이후 그의 영화의 주제는 줄곧 인간과 기계 사이의 사투를 그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화로 대표되는 현대화와 프랑스적인 전통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랑스인들의 고뇌어린 자화상에 대한 풍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발표한 <윌로씨의 휴가 Les Vacan-ces de Monsieur Hulot>(1953)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윌로 씨는 채플린의 찰리처럼 자크 타티의 영화적 분신으로 큰 키에 구부정한 어깨, 레인코트와 모자 그리고 파이프로 대변되는 캐릭터로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함으로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윌로 씨의 등장으로 그는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를 만큼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나의 아저씨 Mon oncle>(1958)는 현대기술문명에 희생양이 된 윌로 씨를 보여주며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상을 받기도 했다. 9년 만에 완성된 70mm영화 <플레이타임 Playtime>(1967)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비극적인 영화인데, 자크 타티가 전 재산을 털어 10여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흥행에서 완전히 실패하여 빚더미에 앉게 된 저주받은 걸작이다. 이 영화로 인해 타티는 은퇴할 때까지 단 두 편의 영화만을 만들었다. 1971년 발표한 <트래픽 Trafic>은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윌로 씨를 통해 소비자본주의를 비판한 영화이고, 1974년 스웨덴에서 제작한 TV물 <퍼레이드 Parade>는 타티의 마지막 영화가 되었다.

 

 

 

그의 데뷔작 <축제일>부터 <퍼레이드>에 이르는 6편의 장편 전작과 그가 주연, 각본, 감독한 단편 영화 3편을 포함해 총 9편의 영화가 소개되는 이번 자크 타티 회고전은 무더워진 날씨로 짜증나고 우울해진 기분을 환하게 바꾸며 웃을 수 있는 여행지 그림엽서와 같은  기분좋은 만남이 될 것입니다.

 

상영작 목록 (장편 6편, 단편모음 3편)

축제일 Jour de fête (1949.79min.프랑스.B&W 35mm)

윌로씨의 휴가 Les Vacances de M. Hulot (1953.86min.프랑스.B&W.35mm)

나의 아저씨 Mon oncle (1958.110min.프랑스.Color.35mm)

플레이타임 Playtime (1967.126min.프랑스/이탈리아.Color.35mm)

트래픽 Trafic (1971.96min.프랑스/이탈리아.Color.35mm)

퍼레이드 Parade (1973.84min.프랑스/스웨덴.Color.35mm)

 

단편모음 3편

왼쪽을 주의하라 Soigne ton gauche

연출 르네 클레망 Rene Clement (1936.12min.프랑스.B&W.35mm)

우체부 학교 L'Ecole des facteurs

연출 자크 타티 Jacques Tati (1947.13min.프랑스.B&W.35mm)

야간수업 Cours du soir

연출 니콜라스 리보스키 Nicolas Ribowski.(1967.27min.프랑스.Color.35mm)

* <왼쪽을 주의하라>와 <야간수업>은 자크 타티가 각본과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 모든 상영작은 전체 관람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