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나주까지 확산
확진환자 격리 중 외국인 접촉이 감염원인
감염의심되면 병원보다 보건당국 연락해야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나주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보건소는 최근 대학생 A씨가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국립목포병원에 격리수용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생은 서울 소재 모 대학에 다니던 중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 종교단체 모임에 참석한 뒤 방학을 맞아 나주에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질병관리본부 모니터링센터에 의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돼 관리를 받아오던 중 최근 감염사실이 확인되면서 격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측은 이 학생과 접촉한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 대해서도 자택에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현재 나주를 비롯, 전남지역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수는 모두 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완치되고 7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대규모 행사에 참가했거나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지를 여행한 사람들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다른 지역 일로만 여겨졌던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종교단체와 청소년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련회 활동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 보건소 임종순 예방의약담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여행을 하거나 외국인을 접촉하게 될 경우 각별히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임 담당은 “신종플루의 증상이 여름감기 증세와 비슷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37.8℃ 이상의 발열과 함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세가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신종 플루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런 증세가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기 전에 보건당국에 연락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보건소 신종플루 전담창구 전화는 339-2142, 333-3003번이다.
한편, 지난 17일 현재까지 국내 신종 플루 환자는 총 659명으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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