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강 소장의 인권이야기
“장애인을 보호해도 인권침해인가요?”
이상훈(가명)씨에게는 장애인인 조카가 있습니다. 이 씨가 전하는 이 조카의 삶은 고단합니다.
조카는 아버지에게 버림받고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나니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이에 이씨는 5년 전에 조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씨의 조카는 일을 하고 있어 월급을 받습니다. 그 월급을 두고 동네 사람들은 “조카를 버린 아버지가 돈을 가져가 버리니 이 씨가 모아서 조카에게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씨는 조카 앞으로 적금을 들어 조카의 월급을 모으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알게 된 한 장애인단체에서, 이 씨가 조카의 월급을 가로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 씨는 하소연 합니다.
“버림받은 장애인을 데려다 보호하는 것도 인권침해인가요?”
이 씨의 하소연에 대한 답변은 간단합니다. 장애인을 돌보는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동안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해 온 차별과 인권침해를 떠올리면 답은 쉽게 내릴 수 없습니다. 그 질문 이면에 있을 ‘사실’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니까요.
9월 둘째 주, 이상훈 씨가 인권상담전화 ‘1331’을 누른 이유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 13일까지 광주인권사무소에 접수된 인권상담 및 조사현황입니다.
진정상담안내 |
진정 |
상담 |
안내 |
민원 |
총계 |
301 |
1,002 |
1,465 |
29 |
2,797 | |
면전진정 |
신청건수 |
처리건수 | |||
소계 |
진정접수 |
상담종결 |
철회 | ||
506 |
497 |
147 |
284 |
66 | |
사건조사 |
접수(누계) |
종결(누계) |
조사중 |
| |
227 |
167 |
83 |
|
|
인권을 침해받고 계십니까? 아니면, 주변에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인권에 대한 모든 궁금증,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전화 국번 없이 1331)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설명>
광주인권사무소 인권지기들(사진 맨 앞줄 가운데 이정강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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