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진양주, 우리나라 최고 전통술 기염
‘
한국 전통주 품평회’서 약주부문 금상 수상
전남 해남 진양주가 우리나라 최고 전통술로 선정됐다.
해남 계곡의 전남무형문화재 25호 최옥림 씨가 제조하는 ‘진양주’가 ‘2009 한국전통주 품평회’에서 약주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해남 진양주는 일찍이 그 명성이 뛰어나 지난 1994년 전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이다.
조선 헌종때 궁중에서 어주를 빚던 궁녀 최씨가 영암으로 낙향한 김권(金權)의 소실로 들어와 본처의 손녀 김씨에게 비법을 전수해줬다.
김씨는 해남 계곡면 덕정리 장흥임씨 집안으로 출가하면서 임씨 집안 며느리들에 의해 제조비법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 약주로 찹쌀과 누룩만으로 빚는다.
쌀 1되를 담그면 술 1되가 나오며 은은한 황색의 고운 술 빛깔은 황제의 품격을 담고 있다. 맛이 진하지만 독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저도수를 선호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주류 트랜드에 부합되는 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 6월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각료 이사회에서 만찬 건배주로 사용돼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주류 수출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올 초부터 함평나비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등 도내 유명 축제장에서 ‘전남 전통주 홍보관’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번 진양주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달 23일부터 닷새동안 나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도 전통주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진양주 등 전남 전통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명품 전통술을 발굴 대중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제조자의 생산의욕을 고취함으로써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전통술 품평회를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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