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 야생 황차 香이 금성관 동익헌에 퍼질 때...
茶與君子性無邪 차는 군자와 같아 본성이 맑다네
采盡基妙 造盡基精 차를 딸 때는 오묘함을 얻어야 하고 만들 때는 정성을 다 해야하며
水得基眞 泡得基中 물은 진수를 얻어야 하고 달인 것은 그 중정을 얻어야 하나니
體與神相和 체(水體)와 신(茶神)이 서로 어울리고
健與靈相倂 굳세고 곧은 기운과 신령스러운 기운이 아울러 갖춰진다
至此而茶道盡矣 이러한 경지에 이르러야 지극한 다도(茶道)라고 할 수 있다네
- 초의선사 동다송(東茶訟) 중에서 -
나주에서 야생차를 가꾸고 보급하는 일에 힘써오고 있는 분들이
맛과 향이 빼어난 금성산 야생차를 널리 알리고, 나주 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차마시기 행사를 마련합니다.
다시(茶詩) 낭송, 다무(茶舞)) 공연, 다양한 축하공연을 곁들인 가을 황차 행다시연회!!!
깊어가는 가을날, 금성관 동익헌에서 맛있는 황차도 마시고
풍류도 즐기면서 이 가을을 즐겨봅시다.
▣ 2009년 가을 금성산 야생 황차(黃茶) 행다
⊙ 일 시 : 2009년 10월 17일(토) 12시 30분
⊙ 장 소 : 금성관(錦城館) 동익헌
〈 프로그램 〉
◊ 황차(黃茶)시연
-박계수(차 사범)외 차문화교실 다도반 교육생
김미화. 김해영. 박미정. 변영미. 양순봉. 윤현이.
정희경. 조의리. 최경화. 최서연. 한현옥
- 연주(나주시립삼현육각연주단)
- 중광지곡中 상령산, 세령산, 염불도드리, 타령
◇ 다시(茶詩)낭송
- 東茶頌(동다송) -----김숙희
- 七碗茶歌(칠완다가)---김성순
◇ 다 무 (茶 舞)
- 춘앵무 ----------- 문영숙
- 연 주 : 시립삼현육각연주단
◇ 축하 연주
= 찻잎연주(연주:김기종)
- 끽다향(喫茶香)
- 남도민요
- 가야금병창 --------- 연 주 : 시립삼현육각연주단
끽다향(喫茶香)
황차의 요모저모
우리의 황차는 중국의 황차와는 확연히 다른 전통차로써 일각에서는 ‘나비 황차(향기가 너무 향기로워서 황차를 우린 잔에 나비가 와서 앉는다 해서 붙여진 별명)’ ‘달빛차(뜨거운 기운이 있는 차여서 밤에 마실 때 부담이 없다. 음의 기운이 가득한 보름달 밤에 마시면 더욱 좋아 찻잔에 비췬 달빛을 감상하며 마신다)’라고도 불린다.
황차는 찻잎의 색상과 우려낸 수색 그리고 찻잎찌꺼기의 세 가지 색이 모두 황색을 띤다. 황차는 중국의 6대 차류 중의 하나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잘못 처리되어 황색으로 변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된 황차는 송대(宋代)에는 하등제품으로 취급 되었으나 연황색의 수색과 순한 맛 때문에 고유의 제품군을 형성하게 되었다.
황차는 녹차와는 달리 찻잎을 쌓아두는 퇴적과정을 거쳐 습열상태에서 차엽의 성분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녹차와 오룡차의 중간에 해당되는 차로서 차엽 중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쓰고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약 50~60% 감소되므로 차의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또한 당류 성분과 단백질의 분해로 당성 분과 유리 아미노산이 감소되어 단맛이 증가되며 고유의 풍미를 형성 하게 된다.
황차의 효능:
황차(발효차)는 음(陰)적인 성분이 발효과정에서 양적으로 변화하여 인체의 냉기를 빼어주고 특히 위액을 분비시켜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기혈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고 인체의 기운을 보호하여 힘이 세어진다고 해서 장군수(將軍水)라고도 하며, 달빛에 먹으면 좋다하여 달빛차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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