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꽃잔치 ‘나주배꽃대전2’
나주미협, 12.4~1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미술협회 나주지부(회장 김선회)에서 마련한 ‘나주배꽃대전2…남으로의 여행’이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배꽃과 나주의 정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나주지역 작가뿐만 아니라 전국 경향각지에서 33명이 작가가 저마다의 색채감과 향토색을 섞어 배꽃그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나주배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돼 나주배 명성회복과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나주미협 김선회 회장은 “촛불을 켜는 마음으로 겨울의 꽃잔치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정예작가 40여명에게 작품을 의뢰한 가운데 33명의 작품이 접수돼 꽃잔치를 벌이게 됐다”고.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배꽃이라는 주제로 동.서양의 화법을 망라한 작품전이 열렸던 지난 봄 전시회와는 달리 동양화와 서예로만 구성된 아쉬움도 없지 않다.
참여작가는 나주에서 활동하는 김선회, 김연희, 박태후 화백을 비롯, 서예가 이순해, 조용민 씨 등 3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양택동 박보걸시 배꽃 / 48*104cm
배꽃
곽재구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놓지
포옹하는 법
입맞춤하는 법
한없이 서툴어도
가슴의 뜨거움 하나로
황토산 자락 억세게 끌어안지
한번 들어봐
무릎 꿇고
귀 깊게 대고
어디서 피가 끓는지
어디서 슬픔의 그늘이 드리우는지
누구의 뼈가 제일 먼저 강을 건너는지
바보 같은 웃음
바보같은 사랑뿐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행복한 것인지
어깨 으스러질 듯
못생긴 산과 하늘 부둥켜안으며
배꽃들은
황토산 자락에
연분홍 첫사랑의 숨결을 토해놓지.
◇배 수확이 끝나고 배꽃피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배꽃그림전이 다음달 4일부터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소전 김선회 화백의 ‘첫사랑의 숨결'>
송현숙 '배꽃을 보고 / 70*75cm'
<개막식 후기>
개막식에 앞서 음악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주최측의 빛나는 센스~~
Go Art 연주단의 연주로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이 유유히 흐르는 전시실...
관객들도 개막식을 기다리며 음악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자, 드디어 테이프 커팅시간입니다.
왼쪽부터 박종회 화백, 서예가 이천우 선생, 서예가 조용민 선생, 김원국 경찰서장, 강인규 시의장, 이광형 시장권한대행, 무형문화재(나주반) 김춘식 명인, 김선회 나주미협 회장
서예가 조용민 선생
김선회 회장
박태후 화백
오견규, 서재경, 홍성녀 선생
이천우 선생
박종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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