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자 作 ‘옥중에 자유인 머물다’ 중에서 ◇ 홍석창 作 ‘동정에서’
묵향 속에 살아난 호찌민의 민족정신
한국작가 25인 호찌민 옥중시 서예전
11일 ~14일 동신대 문화박물관에서
팜 띠엔 반 주한 베트남 대사 등 참석
한국작가 25인의 호찌민 옥중시 서예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동신대학교 5층 문화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내년 호치민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서예전에서는 베트남의 민족적 지도자 호찌민이 남긴 주옥같은 옥중일기가 우리나라 서예가들의 묵향 속에 살아나 각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찌민은 베트남을 프랑스로부터 독립시킨 구(舊)베트남민주공화국 초대 대통령으로,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 광서성 옥중에서 혹독한 옥중생활을 감내하며 134편의 옥중일기를 남겼는데, 조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열망, 고뇌에 찬 영혼이 문학적으로 승화되어 있어 베트남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3년 한국어 번역본이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2005년 호찌민 주석 탄신 115주년을 기념하며 전국 9개 도시에서 옥중일기 서예전이 열렸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 지역 출신 문재평 작가를 비롯해 25명의 서예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동신대학교가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며, 대우건설이 협찬을 했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11일 오전 11시에는 팜 띠엔 반 주한 베트남 대사와 정기언 동신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기언 동신대학교 총장은 “한국 서예가들의 묵향 속에 베트남의 민족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과 베트남이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시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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