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만봉저수지 둑 높이기‘첫삽’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96개 저수지 중 처음으로
전국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대상 가운데 나주시 봉황면 소재의 만봉저수지가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4일 오전 만봉저수지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최인기 국회의원, 이상면 전남도정무부지사와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한 만봉지구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59억원을 투입, 저수지 제방 높이 10.7m, 연장 294m, 유효저수량 73.9㎥(총저수량74.7만㎥)의 기존 저수지를 5.0m 올려 유효저수량을 241.6만㎥(추가확보 166.9㎥)로 보강한다.
전국적으로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추진되며 전남지역은 영산강 수계 14지구, 섬진강 수계 4지구 등 총 18개 지구가 선정됐고, 올해 기본조사 9지구, 세부설계 4지구, 공사착공 3지구(만봉지구 포함 2지구)를 예정하고 있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대형 농업용 댐 신규 건설은 부지 선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 노후화된 농업용 댐과 저수지를 보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있을 물 부족사태에 대비하고 하천 유지 유량을 확보하게 되면 영산강 등 하천생태계와 자연환경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기 의원도 “만봉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 생활용수까지 충분히 확보해 영산강이 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영산강이 살아나야 나주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다가올 물 부족시대를 대비하고, 노후화된 저수지의 정비를 통해 가뭄과 홍수 등의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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