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감량한 이금정 박사의 거꾸로 다이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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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고 있던 다이어트 방법은 잊어라! | |||||||||||||||||||||||||||||||||||||||||||||||||||||||||||||||||||||||||||||||||||||||||||||
[여성동아]
의학박사 이금정씨(35)는 어릴 적부터 뚱뚱한 몸매로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당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몸무게가 47kg으로 씨름부에 발탁되기도 했고, 씨름을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하다가 6개월 사이에 17kg이 찐 적도 있었다. 의대 졸업 후 레지던트 시절에는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로 인해 110kg까지 나갔다. 불어가는 몸을 방치(?)했던 그는 결혼 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다이어트 초기에는 적게 먹고 심하게 운동하며 몸을 혹사했어요. 그러다 보니 금세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거꾸로 다이어트법을 터득하게 됐지요.”거꾸로 다이어트란 저녁을 굶거나, 운동을 많이 하거나, 고기 섭취를 피하는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과 정반대의 방법이다. 저녁은 챙겨 먹고, 운동은 조금만 하며, 고기도 마음껏 먹는다. 단, 몇 가지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밤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증가해 살이 찌기 때문. 다이어트 일기를 매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다. 거꾸로 다이어트 방법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104kg이었던 이 박사는 3달 만에 17kg, 6달 만에 20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 후 2년이 지난 현재 요요현상 없이 185cm 키에 79kg을 유지하고 있다.
총 칼로리 1350 수면시간 7시간 운동종류 수영 운동시간 20분 만보기 4500>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밥은 무조건 천천히 먹어야 한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으로 식사하면 자연스레 밥 먹는 속도가 더뎌진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3주 정도 꾸준히 하면 적응되고 살도 빠진다.
과일은 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사 전에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칼로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밥을 덜 먹게 된다. 과일을 먹을 때는 한꺼번에 깎아 접시에 담아 먹지 말고, 한 조각씩 깎아 먹는다. 과일을 깎는 동안 천천히 먹게 되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은 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기밥이나 냉면을 추가로 시킨다. 배가 허전해서 더 먹는 것이라면 고기 1인분을 더 시키는 게 낫다. 살을 찌우는 탄수화물을 덜 섭취하게 되고,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의 유혹도 줄어들기 때문. 고기를 먹은 다음 날에는 몸이 부어 살이 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밑반찬에 들어 있는 소금 때문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식사할 때는 먼저 국이나 찌개 국물을 떠먹는다. 국물에는 지방과 소금밖에 들어 있지 않고, 특히 만두국·유부국수·부대찌개·김치찌개처럼 양념과 재료가 많이 들어간 국물의 지방 함유량은 햄버거의 1.5~2.5배 정도다. 건더기만 건져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한다며 저녁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저녁을 챙겨 먹으면 속이 든든해져 다음 식사 때 폭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저녁에는 생선, 해산물, 삶은 달걀, 참치, 콩 등 고단백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해 먹는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포만감은 들지만 인슐린 분비가 적어 살이 찌지 않고, 탄수화물보다 열 발생이 많아 소화시키는 데 칼로리가 많이 소모된다.
살을 뺀다며 하루에 1~2시간씩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평생 매일 1~2시간씩 운동할 자신이 없다면 적당히 하는 게 좋다. 엔도르핀이 나와서 즐거울 정도로, 식욕이 증가하지 않을 정도로만 운동할 것. 걷기, 수영, 헬스, 댄스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정한 뒤 하루에 5~2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한다.
등산처럼 힘든 운동을 하면 운동 전후로 많이 먹게 된다. 운동으로 뺀 지방보다 음식으로 먹는 양이 더 많아지는 것. 살을 뺀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의무감이 아닌 즐거운 기분으로 힘들지 않게 한다.
잠을 못 자면 피곤해서 살이 빠진다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이와 반대다. 잠을 못 자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증가해 오히려 살이 찐다. 간혹 낮에 바빠 밤 9시 이후에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면 3시간 전에 하는 운동은 숙면에 방해가 된다. 일찍 자고 아침에 20분 정도 간단히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값비싼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기보다는 스텝퍼처럼 저렴하고 부피가 작은 운동기구를 구입해 사무실이나 집에 두고 짬짬이 운동한다. 시간은 절약하고 운동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출처 :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 진행 김진경‘프리랜서' | 사진 문형일 현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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