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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공옥진 ‘판소리 1인창무극 심청가’ 무형문화재

by 호호^.^아줌마 2010. 5. 22.

 

병신춤 대가 공옥진  '판소리 1인창무극 심청가' 전남무형문화재 된다

 

병신춤을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자 1인 창무극의 독보적인 경지에 있는 공옥진(77․여) 선생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1인 창무극의 명인 공옥진 선생을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


무형문화재의 명칭은 ‘판소리 1인창무극 심청가’로 전통 판소리에 기반을 두고 문화 변용의 형태로 발전한 ‘1인창무극’을 대상으로 하되 공옥진 선생의 주 연행 종목인 심청가로 한정해 예능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공옥진 선생은 판소리 명창가계를 타고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들에게 소리를 학습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창극활동을 해오면서 판소리의 음악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아니리’와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문화 변용의 전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인 창무극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러 이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고령으로 단절 위기가 있는 점을 고려하되 여러가지 ‘동물춤’과 ‘모방춤’ 등은 문화재보호법에서 정의하는 개념과는 아직 상충되는 점이 있어 ‘민속무(창무극)’를 새로운 종목으로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판소리 1인창무극 심청가’로 특정 종목을 정해 예능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지정(인정)키로 한 1인창무극은 2008년 전문가로부터 추천을 받아 도 문화재위원회에 1차 보고한 뒤 영광군수의 지정신청서를 제출받아 수차례에 걸친 검토와 관계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심의 결정된 것이다.


앞으로 30일간의 지정(인정) 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인정) 심의를 할 예정이다.

 

<공옥진 선생의 일대기>
 
1938~1943 최승희에게 사사
1945~1947 조선 창극단 입단
1948 고창 명창대회 장원
1953~1955 구례 천운사 입산 수도
1957~1963 임방울 창극단 협률사 입단
1961~1963 김연수 우리국악단 입단
1964~1966 김원술 안성국악단 입단
1966~1967 박연수 국극협회 입회 <처녀별>,<바다로가는사람>,<동명성왕>,<흑진주>,<장화홍련전>,
                                               <해방가>,<심청전>등 창극에서 주역
1967~1968 일본 순회 공연
1978 공간사랑 1인 창무극
1983 문예회관 대극장 1인 창무극
1985 세종문화회관, 1인 창무극
1991 호암아트홀 1인 창무극
1993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순회 공연
1994 런던페스티발 국제예술제 한국 대표외 미주 및 동남아 순회 공연
1995 미국 카네기홀 공연
1996 서울 두레 소극장, 1인 창무극
1996 공주 아시아 1인극제, 1인 창무극 '심청전' 현재 전남 영광군 예술연구소 소장
 

공옥진

(孔玉振, 1931년 8월 14일 ~ , 전남 영광 출생)은 대한민국판소리 명창·민속 무용가이다. 한국 1인 창무극의 선구자로, 병신춤으로 유명하다.

생애

남도 지방문화재 공대일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 창을 배우기 시작했다. 10세 전후해서 최승희 단체에 들어갔다.

 

곱사춤의 명인이라 부를 만큼 곱사춤을 재주로 피워냈고 더불어 원숭이·퓨마 등 동물을 모의한 춤까지 추고 있어 전통연예인이면서 예술적 표현력의 왕성함을 보이는 창작인이기도 하다. 심청전·흥부전 등을 일인극으로 엮어 노래와 춤, 연기 모방춤으로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두 차례의 뇌졸중과 한 차례의 교통사고로 인해 병석에 누워있는 상태다. 공옥진의 1인 창무극은 전수중인 수제자가 없어 그녀가 사망하면 1인 창무극의 맥이 끊기게 되지만, 이전부터 전래되어 오던 전통무용이 아닌 공옥진 자신의 창작무용이라는 이유로 인간문화재 지정이 거부되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1인 창무극이 비록 공옥진의 창작이긴 하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고, 문화적 가치도 뛰어나다며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현재 영광군청 측에서는 전남도청에 문화재 지정을 다시 신청한 상태이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녀를 직접 방문해 약속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족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