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반남고분 ‘국화축제’ 막바지 손길 분주

by 호호^.^아줌마 2010. 10. 26.

 

 

반남고분 ‘국화축제’ 막바지 손길 분주

 

황금색 국화 꽃망울 지역농가의 꿈과 자부심


오는 29일 국화축제를 앞둔 반남면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국화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으로 온 동네가 진동하고 있다.부터 논농사, 밭논사와 더불어 국화를 가꿔 온 주민들은 한 여름에도 쉴 틈 없이 국화르 가꾸느라 여느 농가보다 두 배의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국화를 가꿔온 지 8년째 접어든 나상문 씨는 너른 마당에 가득한 국화 화분을 아들, 딸 시집장가 보내는 마음으로 마지막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반남면에서 국화를 기르는 농가는 전체 20가구. 모두 벼농사와 멜론재배, 배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부들이지만 직접 기른 국화를 축제에 내보낸다는 자부심으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8년 전 반남면 일부농가에서 조금씩 길러오던 국화재배 활동이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의 볼거리를 좀 더 풍성하게 하기위해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봄부터 각 농가에서 국화화분을 관리하고 고분군 일대 밭에 국화를 직접 재배해 국화 정원과 국화 꽃길을 만들어 매년 가을 국화축제 때 전시를 하고 있다.

 

지역민이 직접 꽃을 기르고 전시하는 축제인 만큼 주변의 다른 축제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어느 축제 못지않게 알차다.

 

마한의 역사 문화와 연계하여 국화정원과 국화 꽃길에서 펼쳐지는 체험프로그램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국화축제 기획에서부터 국화 기르기 등 축제 진행까지 하나하나 반남면 농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준비로 이루어진다. 단순한 지역민의 행사에서 이제는 매년 고분 국화축제를 보기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을 정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결실을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반남고분군 국화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