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7개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코끼리’가 지역의 다문화가족들과 미식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색다른 맛을 찾는다면 ‘코끼리음식점’
동남아 7개국 12가지 다문화음식 한자리에
개업 초기 적자운영이지만 관심 높아 ‘뿌듯’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문화생활을 돕고, 음식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연말 개업한 다문화음식점 ‘코끼리’가 봄을 맞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나주시 중앙로 일성빌딩 1층(옛 국민연금관리공단 자리)에 위치한 ‘코끼리’에서는 몽골음식(호숏, 초이방), 우즈베키스탄(하눔), 필리핀(룸피아, 샹하이), 중국(딤섬, 사천식 깐풍기), 베트남(쌀국수, 월남쌈) 등 모두 7개국 12가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회장 원광, 심향사 주지)가 운영하는 ‘코끼리’는 지난해 10월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 수행단체로 최종 확정된 뒤 국·도비 7,000만원과 자부담 2,200만원을 들여 12월 21일 문을 열었다.
운영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지역내 독거노인 밑반찬사업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장학사업, 다문화가족의 문화체험 활동, 이주민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인권보호 등의 활동에 사용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총 매출이 753만원으로 하루 평균 25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식당 운영과 인건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500만원 이상이 적자인 셈.
하지만 식당 관계자들은 매출 실적에 조급해 하지 않고 다문화음식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의미를 두고 있다.
비단고을지혜사랑나눔회 신윤철 상임이사는 “나주에 다문화가정이 440여 가구에 이르고 있고, 지역 산업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까지 합하면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나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코끼리식당이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지역에서도 다문화음식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편, 다문화음식점 코끼리에 대한 관심이 널리 확산되면서 지난 25일에는 KBS광주 1TV ‘생생3道(제작 남신덕PD)’에 소개된 바 있으며, MBC TV 다문화희망프로젝트 프로그램인 ‘우리는 한국인(책임프로듀서 전배균)’에서도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코끼리음식점과 나주지역 다문화가정 생활상을 촬영했다.
지혜사랑나눔회에서는 다문화음식점에 대한 이해도가 확산되고 다른 지역의 요구가 있을 경우 영암, 함평 등 인근지역에도 체인점을 낼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나주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요리는
샤브샤브(왼쪽)와 월남쌈(오른쪽)
생각과는 달리 동남아 음식은 야채가 많아 담백하고
천천히 씹으며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조리법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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