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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옴서감서 만난 꽃

by 호호^.^아줌마 2011. 7. 4.

 

그대로 인해 붉어진 마음 '심향사 접시꽃'

 

 

 

눈물어린 민들레

 

 

 

수줍은 꽃양귀비

 

 

 

순결한 꽃양귀비

 

 

 

꿈 꾸는 가막살나무(퍼옴)

 

 

 

배고픈 감자꽃

 

 

 

차꽃 닮은 고광나무

 

 

 

흰잎 네잎 사이좋은 고광나무

 

 

 

꿩의바람꽃?

 

 

 

 

노루귀 고운 잎새에... 

 

 

화들짝 놀란 가슴 당아욱꽃

 

 

 

기쁨에 들뜬 매발톱꽃

 

 

 

모르는 꽃

 

 

 

또 모르는 꽃

 

 

무슨 나무 꽃일까? 

 

 

산괴불나물

 

 

넌 뭐가 못 마땅해 살갈퀴냐?

 

 

 

새우란

 

 

선인장꽃

 

 

 

 

선인장꽃

 

 

강가의 애기똥풀

 

 

영춘화

 

 

 

 

 

보기 보단 격이 높은 월견화

 

 

 

 

신맛 단맛 다 보여주는 자두나무꽃

 

 

 

찔레꽃 분홍 마음은...

 

 

사랑


                                                     김진수 


호흡하는 내내

가장 뜨겁고 행복하게 다루는 이름

 

바람 찬 날 한겨울밤

손 안에 피운 촛불 한 송이의 밝음이랄까 따스함이랄까

 

우리 인생에서 소여물 피어오르는

김나는 사랑방에 앉은 창밖이랄까 흰눈이랄까

 

눈 내리고 갠 하늘에 핀

푸른 여명이랄까 샛별이랄까

 

지상의 모든 그리움을 압축한

단 하나의 절규랄까 외마디랄까


이 모든 것이 아니어도

오늘 한 순간에 몰래 찾아온 여유와

약속도 없이 오늘 내 곁에 함께한 자들과의

기분 좋은 평화는...

 

 

 

 

이름처럼 어려운 클레로덴드롬

 

 

소박한 서울내기 새색시 같은 흰개미취

(씀바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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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음악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