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지겨운 늦더위에 남도해변 다시 활기 되찾아
폭염 주의보로 완도 명사십리․신안 우전 등 물놀이객 북적
남도해변이 때늦은 늦더위 때문에 막바지 활기를 띄고 있다.
올 여름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 해변 상인들과 관계자들을 울상짓게 했던 날씨가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다시 30℃를 웃도는 등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되고 남도해변 수온이 따뜻한 23℃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물놀이 하기에 적격이다.
이에 따라 전남 대표 해변인 완도 명사십리의 경우 평일 800여명, 주말 4천여명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어 조기에 철수를 했거나 계획했던 해변상인들이 다시금 문을 열거나 철수를 연기하고 있다.
또한 해남 땅끝송호해변 오토캠핑장은 주말 예약이 완료되는 등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진도 관매도는 여객선 운항을 평소대로 2회로 환원했다가 예년에 비해 2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려옴에 따라 다시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슬로시티와 천일염으로 유명한 신안 증도 우전해변에선 2일부터 4일까지 소금박람회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자 섬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울렸다.
최성현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휴가 피크시기인 8월 중순까지 태풍 무이파와 잦은 비로 해변 상인과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으나 때늦게 찾아온 무더위로 일부 해변이 활기를 띄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꾸준히 남도해변을 찾는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마무리를 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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